중국 명나라 시대의 사상가 '왕양명'은 '아는 것은 곧 행하는 것이다'라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했던 사람입니다.
어느 날 '왕양명'이 왕의 명령을 받아 강서 지방의 도적떼를 토벌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첫날에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산속에 숨어 있던 도적들을 소탕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둘째 날이 되자 '왕양명'은 방 안에 들어가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책을 읽고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답답해진 한 관리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나라 곳곳에 도적들이 들끓고 있는데, 장군께서는 방 안에만 계시니 참으로 한가하십니다."
그러자 '왕양명'이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산속에 있는 도적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일세.
그러나 내 마음속에 있는 도적을 잡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라네.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도적보다 더 악한
탐관오리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우리도 보면 밖에 있는 문제와 싸우는 것은 잘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은 쉽게 보이고 세상의 잘못은 쉽게 지적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은 내 마음속에 있는 욕심과 교만,
미움과 원망, 시기와 질투일 수 있습니다.
잠언 4장 23절은 말씀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신앙생활의 승패는 환경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내 마음을 누가 다스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 예배도 형식이 되고, 기도도 식어지고,
사랑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신실의 성도들이 마음을 잘 지키고, 다스림으로
구원의 기쁨을 빼앗기지 않고, 승리의 신앙생활을 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