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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회초리 화나다

작성자돌샘 이길옥|작성시간24.06.28|조회수11 목록 댓글 0

<다음 이미지에서 가져옴>

    <회초리 화나다> - 시 : 돌샘/이길옥 - 쓸모없어진 회초리의 뒷모습이 처량하다. 한때는 당당한 위세로 폭풍을 일으키며 힘깨나 휘둘렀는데 전성기에는 불의에 뛰어들어 몸 사라지 않고 팔 걷어붙였는데 인권이란 허울에 감춰진 온갖 비행을 슬금슬금 꺼내 쓰는 못 된 행위에도 쥐었던 손의 맥이 풀리고 한물가 뒷전 구석에 몰려 화병 도지는 회초리의 풀죽은 모습이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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