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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 3

작성자돌샘 이길옥|작성시간24.07.19|조회수3 목록 댓글 0

유혹 · 3

                                 돌샘 이길옥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은

호기심이 버무려진 매력덩어리다.

 

칸막이가 없는

이승과 저승을 들먹이다가

 

경계가 없는

속계와 선계를 지껄이다가

 

덜컥

자리에 눕던 날

검은 그림자가 따라와 차일을 치고

한참을 보챈다.

 

직립이 허물어지는 때를 놓치지 않고

은근슬쩍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와

옆구리를 쿡 찌르며

무지하게 좋은 곳이 있다고

의중을 뜬다.

 

어쩔 거냐고 으름장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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