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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깨서도 좋아할 고 손창근 씨

작성자유성|작성시간24.06.30|조회수15 목록 댓글 1

 

사진은 본문과 무관함

 

 

공자 깨서도 좋아할 (고) 손창근 씨

 

 

 

공자가 싫어하는 사람

 

어느 날, 제자인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싫어하십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내가 실어하는 유형은 세 가지라네,

첫째는 남의 나쁜 점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

즉 타인의 실패를 즐거워하는 자라네.

 

둘째는 남의 험담을 늘어놓는 자이며,

 

셋째는 용감하기만 하고 난폭한 사람,

즉 난폭함을 용기로 잘못 알고 있는 자일세.“               -0268

 

출처 > 도서 >[마음에 새겨 두면 좋은 글 139] 박은서 엮음

 

≪후기≫ 유성 박한곤

 

 공자가 싫어하는 사람을 더 쉽게 분석해 보니

시기심이 많은 사람과

잘난 채 우쭐대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까마득한 시절의 공자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학자(BC551~BC479)께서

싫어했던 유형의 사람은

지금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싫은 것은 옛날에도 싫었고

좋은 것은 역사를 초월하여

언제나 싫은 것이기에

지금 나의 행동을 헤집어 볼 필요를 느끼며,

2024년 참으로 귀한 분이 작고하심을 애도하는 뜻으로

싫은 것 반대편 "좋다"에서의 삶을 사시다 작고하신

고, 손창근 선생님을 잠시 기리고자 합니다.

 

나는 선생을 감히 금세기

최고의 현자(今世紀 最高의 賢者)

칭하고자 합니다.

만약 더 이상이 있다면 과대포장일 뿐이라는 생각을

조심해서 합니다.

 

욕심이 내 눈을 흐리게 할 때

고, 손창근 씨의 인간의 존엄을 품고 있는

사랑과 용기에 대하여 귀감龜鑑 삼을 수 있다면

 

삶을 짓누르는 등짐의 무게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사라지고 훨씬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손에 쥔 것이 갖는 수고로움으로 인한 어리석음

행동으로 경고하신 (손창근(現代版 賢者현대판 현자선생!

순리 順理대로 생의 길 따라 천수 天壽를 누리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비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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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등 고미술품 305점, 1000억 원 상당의 임야 등을 기증한 손창근 씨.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사진 출처 >2024,06,28, 동아일보)



손창근 씨가 11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국보인 추사 김정희 작품 세한도를 국민의 품에 안겼던 고서화 수집가
손창근 씨가 11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손 씨는 노년에 대한민국과 박물관, 대학에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문화유산과 막대한 재산을 기부했다.
부친으로부터 물공려받아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조선 회화사의 걸작 세한도도 그중 하나였다.
세상에 드러나는 걸 오랫동안 꺼려 ‘얼굴 없는 기부왕’으로 불렸던 그는
마지막 가는 길도 한결같았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했던 기관에도 부고를 전하지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기부는 명예욕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50여 년을 자식처럼 가꾼 경기 용인의 1000억 원대 임야 200만 평을
2012년 산림청에 기부할 때 사진 한 장 노출하지 않았다.
2017년 KAIST에 50억 원 상당의 건물과 1억 원을 쾌척했을 때도
설득 끝에 공개된 건 뒷모습뿐이었다.
그가 대중 앞에서 소회를 밝힌 건 2018년 11월 추사의 불이선란도와
최초의 한글 서적 용비어천가 초간본 등 문화유산 304점을
중앙박물관에 기증했을 때뿐이다.
고인은 당시 “‘손 아무개 기증’이라고 붙여 달라. 그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남겼던 세한도도 1년 2개월 만에 아무 조건 없이 내놨다.

물욕엔 초연했다.
개발 유혹이 끊이지 않던 용인 임야를 기부할 당시
그는 “매각하면 산림이 훼손될 우려가 커 결심했다”고 했다.
2008년 중앙박물관에 연구기금 1억 원을 건넬 때도 “갑자기 돈이 생겼다”며 기부했다고 한다.
기부는 내림이었고, 가족의 지지 속에 이뤄졌다.
개성상인 출신으로 월남해 고인과 함께 사업체를 경영했던 부친 손세기 씨 역시
서강대에 귀중 고서화 200점을 기증한 바 있다.
고인의 자식들도 임야 등의 기부에 선뜻 동의했다고 한다.


돈 앞에선 인정사정이 없는 세태 속에서
조용하면서 단호했던 고인의 기부는 더욱 빛난다.
검소하게 생활했던 그는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고…”라며 담백하게 기부 동기를 밝혔다.
시끌벅적한 기념식엔 손사래를 쳤고,
금관문화훈장을 받을 때도 자녀들이 대신 참석하도록 했다.
고인의 자취가 고요한 한겨울 풍경 속 의연한 세한도 속 소나무의 자태를 닮았다.

출처>>>>동아일보

오피니언
[사설]“기부도 죽음도 알리지 말라”   >>업데이트 2024-06-17 23:232024년 6월 17일 23시 23분 

(‘손에 쥔 것이 갖는 어리석음’을 행동으로 경고하신 
고 손창근(現代版 賢者) 선생, 
순리順理대로 생의 길을 따라 천수天壽를 누리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유성 박한곤>)


 

용기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영원한 자랑이자 창조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용기를 총 쏘는 일과 같이 여긴다.

그러나 진정한 용기는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해치우는 것에 더 가깝다.

 

                                         * 라 로슈코프* <마음에 새겨두면 좋은 글 139 /285>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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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뱅상 | 작성시간 24.07.02 즐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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