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문자 - 초기 게르만 족이 1세기경부터 쓰던 알파벳. 17세기경까지 썼으며, 최고(最古)의 알파벳은 8문자를 한 조(組)로 하여 24문자로 되어 있다.



북유럽과 브리튼 섬, 스칸디나비아 반도, 아이슬란드의 게르만족이 3세기 무렵부터 16세기(또는 17세기)까지 사용한 문자 체계.
기원이 확실하지 않은 룬 문자는 문자의 역사상 상당히 후기에 나타났는데, 지중해지역에서 쓰인 문자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모가 난 글자 형태로 보거나 고대 문자들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나가는 초기 룬 문자의 필기방식으로 볼 때 룬 문자가 좀더 고대 문자 체계에 속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학자들은 BC 6~5세기에 쓰였던 그리스 문자나 라틴 문자의 대문자나 필기체에서 룬 문자의 기원을 찾아보려고 했다. 가장 그럴 듯한 이론은 게르만족의 한 갈래인 고트족이 이탈리아 북부의 에트루리아 문자에서 룬 문자를 발달시켰고, BC 1세기나 2세기의 라틴 문자도 룬 문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게르만어를 에트루리아 문자로 표기한 BC 2세기의 네가우 비문과 BC 1세기의 마리아 잘러베르크 비문은 룬 문자가 에트루리아 문자에서 나왔다는 이론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다.
룬 문자에는 3가지 주요 형태가 있다. 800년경 이전에 유럽 북부지방에서 쓰던 초기 튜튼 문자 또는 공통 게르만(튜튼) 문자, 5, 6세기에서 12세기경까지 사용된 앵글로색슨 문자 또는 앵글로 문자, 8세기에서 12, 13세기경까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아이슬란드에서 사용된 노르딕 문자 또는 스칸디나비아 문자가 있다. 12세기 이후에도 룬 문자는 16,17세기까지 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부적이나 기념비에 가끔 쓰였다. 공통 게르만 문자는 24개의 글자를 갖고 있으며, 이 글자는 각각 8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3부류의 '외티르'(œttir)로 나뉜다. 최초 6개 글자의 소리는 f, u, th, a, r, k로서, '푸타르크'(futhark)라는 룬 문자의 별명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앵글로색슨 문자는 푸타르크에 몇 가지 글자를 추가한 것인데, 이것은 공통 튜튼 문자를 쓰던 언어에는 없었던 고대 영어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서였다. 앵글로색슨 문자는 28개의 자모를 갖고 있었으며, 900년경부터는 33개의 자모를 갖게 되었다. 글자 모양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스칸디나비아 언어들은 고대 영어보다 더 다양했지만, 노르딕 문자를 쓰던 사람들은 푸타르크에 새로운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를 추가하는 대신 자모의 음가(音價)를 복합해 같은 글자로 둘 이상의 소리를 표기했다. 예를 들면 k와 g를 하나의 글자로 표기했고, a와 œ 및 o를 하나의 글자로 표기했다. 그래서 푸타르크의 24개 자모는 오히려 16개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룬 문자의 변이형으로는 '헬싱게룬 문자'와 만 섬 룬 문자 및 점자(點字) 룬 문자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노르딕 문자에서 변형된 것이다. 룬 문자로 새겨진 4,000개 이상의 비문과 몇 점의 필사본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약 2,500개가 스웨덴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노르웨이·덴마크·슐레스비히·아이슬란드 및 브리튼 섬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해안의 도서지방을 비롯해 프랑스·독일·소련을 포함하는 여러 유럽 국가들에서 발견되었다.
룬문자(Runic alphabet)
룬(Rune)은 비밀이란 뜻이다.
이 문자는 북유럽 신화에서 아사 신족(Asa神族)의 왕이며 마술사였던
오딘(Odin)이 목숨을 걸고 명상에 들어가서 얻어낸 문자라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BC 1세기 초 게르만족의 일족인 마르코만니족(Marcomanni族)이
도나우강(Donau R.), 라인강(Rhein R.)의 상류지역에 살면서, 그리스문자의 흐름을
받은 알프스지방인 북부 에트루리아(Etruria) 문자에 접하여, 그것을 변형시킨 것이
룬문자라는 설이 유력하다.
여하간 기원전 1∼2세기 무렵으로부터 14세기, 혹은 17세기 근방까지, 고대 게르만-
민족 사이에서 사용된 일종의 알파벳 문자인데, 주로 스칸디나비아인과 앵글로색슨인
등이 사용하였고 독일문자, 러시아문자도 이 계열에 속한다.
그리고 룬문자는 그 사용지역에 따라 3종류로 구별되니, 8문자를 한 조(組)로 하여
24문자로 된 게르만-룬, 앵글로색슨-룬 그리고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룬이다.
본래 룬문자는, 신의 기원과 신으로부터의 신탁(神託: oracle)을 기록하는데 사용된
성스러운 힘을 가지는 것으로 믿고, 마술적 주술적인 용도에 사용되고 있던 것이고,
현재 남겨진 비문 등을 보면 완전한 문장이 아닌 단순한 글자를 나열한 주문
(呪文)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글자 하나하나에 의미가 부여되어
있고, 동시에 마력을 지니고 있어 잘 쓰면 우리나라의 부적(符籍)과 같이 신통력을
발휘한다는 문자이다.
하여 북구(北歐) 사람에게 있어서는 생활과 동시에 신앙으로서도 빠뜨릴 수 없는
룬문자였지만, 11세기이후가 되면서, 크리스트교회가 북구의 신에 대한 신앙을
탄압하기 시작한 결과로 룬문자마저는 금지의 대상으로 된 후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 룬 문자(Rune alpha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