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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인다.
주저하며 서성인다.
진정한 자유가 있는 문 앞에서,
그렇게 갈구하고 오랫동안 걸어왔던
목표의 달성이 알려지며, 온 진리가 되는 그 문 앞에서
선뜻 발을 내 딛지 못하고 서성인다.
아직도 오랜 길 걸으면서,
짊어지고 왔던
가치 없을 뿐 아니라 내 자신을 좀 먹었던
몸을 파먹는 벌레 같은 짐들을 벗어버리길 주저하는
마음을 보면서,
참으로 존재와 견해로서 맺어진 업들의 과보의 끈질김을 보면서,
모든 것이 지멸하는 문 앞에서 서성이는 작성자 범월 작성시간 1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