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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복면인간
생각은 다 다르다
모을 줄을 몰라서 그렇지
얼굴도 다 다른데
모르겠다, 네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다
궁금하지 않으므로
복면을 써서가 아니라
썼다 벗다
갈아 쓰고 바꿔 쓰고 돌려쓰는 헝겊조각
그 색깔이 어때서도 아니다
복면은 지난날 전술이지
새사람이 지닐
앞날의 전략이 아니므로
투항을 받아주기에는
거추장스럽다는 거며
첫째, 둘째도 아닌
한 열 두 번째
그 두 자릿수 항목에도
해당사항이 없다는 거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0.01.26 -
답글
<시>
하릴없이 말이다
고비처가 있듯이, 승부처가 있듯이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된다면
나는 왜 배낭을 메고
저 산을 올랐을까
어찌
저 자학의 산을 올랐을까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