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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왔나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들도 하얗다.
새벽에
창문사이로 요란하게 울던 놈들
나뭇가지 위에도 소복이 쌓여 있다.
온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려
눈보라가 나선 나 보다.
낮이 되니 울던 놈들
이가 시리도록 바람도 부는데
바닥에
가만히 누워만 있다.
내릴때는 위에서 놀더니
내린 후엔 바닥에 붙어서 꼼짝 안한다.
뜨근한 해를 살짝이라도
보여주면 알아서 가겠다고는 하는데
딱딱한 자세로
아직은 때가 아니란다.
깜깜한 밤을 얼마나 보내야
그늠들이 가고 봄이 필까
작성자
아강토
작성시간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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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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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문예술사님들....
저는 아직도
소학교
국어책인가 음악책였나
그림 이미지가 남아있는지
퍼얼펄 나리는 눈 = 떡가루로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노랫말 대로<
좀처럼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소복소복 내린 눈도
고드름도
과자처럼 먹었드랬죠.
진짜
떡가루였으면
갖은 떡 만들어 먹이고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지금에사 듭니다.
그나저나
지난 겨울엔
유달리
따습고
눈이 귀하다...했는데
농민들이 조금이라도
한시름
덜으셨을라나요...
작성자
마고본성
작성시간
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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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시>
무엇이 눈에 관한 정의를 맺히게 했을까
눈이 내린 마을들은 얼마나 장관이던가
야트막한 동산이나 고불고불 휘어지던 산길들과
어떤 때엔 멀리 솟아 온통 성스럽기까지 하던 영봉들
덩달아
강아지들과 장끼와 까투리들과 아이들과
나마저 눈 시리게끔 경외가 무언지를
보란 듯이 어루만져주다가는
아주 녹아 없어질 것 같지 않던
황홀경으로 빛나기만 하던 대자연의 화폭들
이를 은세계(銀世界)라 이른 자들은
그 무엇이 심금을 건드려
눈에 관한 정의를 맺히게 했을까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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