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답글


  • 나의 날들은 다 어디로 갔나
    나의 길들은 다 어디로 갔나
    나의 벗들은 다 어디에 있나

    즐거운 만남도 설레는 여행길도
    함께 모여 담소하고 슬퍼하고 격려하던
    우리 인생의 날들은 다 어디로 갔나

    ...

    비상계엄 같은 세계 속에서도
    진실하게 살고 사랑한 사람들

    버려야 할 것을 단념하고
    지켜야 할 것을 품에 안고
    함께 앞을 보며 이어져온 사람들

    관계만 튼튼하면 우리는 살 수 있다
    사람만 신실하면 반드시 때는 온다
    근본만 굳건하면 꽃피는 날은 온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다 관계에서 오니까
    인생의 절망과 희망은 다 관계에서 오니까

    세상 어디에 있든 그 어디에 있든
    관계만 튼튼하면 우리는 살 수 있다
    관계만 깊어지면 우리는 다시 산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중 -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0.12.16 '나의 날들은 다 어디'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박노해의 <숨고르기>에 화답하며



    숨을 고른다
    호흡을 가다듬는다


    나 어릴 때에는
    그런 뒤
    요~ 땅
    요이~ 땡 했지


    개인종목은 개인기 우선으로
    단체종목은 팀워크 바탕으로


    각자 개인들이 누군가와 관계가 있듯이
    일군의 집단들에겐 그물 같은 망
    관계망이 있을 거야


    나 커서는 이런 말도 나왔지


    사회안전망


    아, 숨이 차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0.12.16
  • 답글 코로나 창궐시기인
    지금상황같습니다.
    시대를 잘 묘사하시는구나
    그러며 보는데
    끝에 박노해가
    툭!
    튀어나오는군요 ^^*
    작성자 솔구름88 작성시간 20.12.16
  • 답글
    인연의 소중함을 절절히 아시는 분..
    작성자 마고본성 작성시간 20.12.16
  • 답글 박노해님...인연욕이라 으음~

    아마 시대의 아픔과 노동현실에 대한 절박함을 온 몸과 온 삶으로 저항하고 투쟁할 때...

    암울함 속에서도 그 분이 본 희망은

    '함께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사람'
    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0.12.16
  • 답글
    도 트신분 같습니다.

    부처님도 다른 욕심은 다 놔도

    인연욕은 못 놓는다고 합니다...

    선한 인연이겠지요
    작성자 마고본성 작성시간 20.12.16

댓글 쓰기

메모 입력 폼
입력된 글자수0/600
+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