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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명절이 가까워나 봅니다
빨래줄에 아가미 벌리고 내장 분실한 저놈은 대체 뮌 죄를 지었기에 저러고 있는가요?
우리가 저래도 되는지.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작성자
우봉
작성시간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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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내가 살던 섬마을 산에는
삐비, 찔레, 칡, 어름, 산딸기, 무화과,
자밤, 취나물, 고사리, 더덕도 많았지요.
개구리는 적었고
덫을 놓거나 느리개를 쏘아
참새도 잡곤 했죠.
산골이나 시골보단 적었지만
바다라서 생선들이 많았죠.
김, 미역, 매생이, 톳, 말줄, 청각, 진줄,
홍합, 개불, 고둥, 따개비, 거북손,
이루 말할 수 없이 자연환경이 풍족했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게다가 어족이 풍부한 서해라서
그 시절을 그나마 축복으로 알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우봉님.~.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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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내가 살던 우리 동네엔
밍크고래도 광어도 없어
가끔 아주 가끔
홍어,조기,동태, 꼬막...
일년 제삿날 일곱번
장날 아빠가 사오시던
소금 절여진 달랑 몇 가지
어릴적 내가 아는 생선들
대신에 어린 나는
삐비,고시,찔레, 머루,다래,
깨금,정금,어름,개복숭,꾸지뽕
개구리 뒷다리도 구어 먹었지
가끔은 뱀도 반가웠고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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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시>
명태야 미안해
명태가 생선인줄
늦게 알았어
커서 알았고
내 고향엔 없어서
물메기나 아귀도
먹어 보았지만
솔직히 명태가
별맛은 아니고
무슨 맛인가 해, 지금도
대구처럼
명태 관련 이름도 많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
생태, 동태, 황태, 먹태,
북어, 노가리, 코다리 따위 파생어
여기서
파생어는 생선 이름이 아니고
밍크고래, 조기, 복어, 준치, 광어,
농어, 우럭, 놀래미, 꽃게, 붕장어,
홍어, 도다리, 대하, 학꽁치, 상어,
부시리 거기다 전복, 해삼, 성게.......
여기까지는 유별나게 먹어 봤고
그래서 그랬나봐
명태가 고등어와 함께
서민들의 생선이란 걸
한참 있다 알았어
미안해 명태야
내 고향바다에
니가 없었던 걸 어쩌라고
내 친구인가 선생님이었던가
그 명태 말고
명태야 미안해
*<동시>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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