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답글




  • <시>



    그때 5월의 동향들




    쥐포 하나 놓고
    깡소주를 마시던 사람들도 있었다
    쥐포 반이면 한 두 병도 일없던 때
    그때 퇴학당한 삼식이의 계절도 5월이었다


    새우깡 하나 뜯어
    대두병 마개를 따던 때도 있었는데
    새우깡 한줌이면 사나흘도 문제없던 때
    조미쥐포가 나왔으니
    한 봉다리 들고 온
    사회인 삼식이의 처량한 계절도 5월이었다


    쥐포는 갈수록 얇아지며 가미가 되고
    새우깡은 차츰 양이 준 대신 바삭해지던 5월이었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05.01
  • 답글 댓병에25도 보해소주
    좀 세련둰 주당은 달작지근한 두꺼비 상표에 진로소주
    면소재지 곱창집
    원래는 자전거 수리하는 자전차포 였는데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선술집에 대박
    여기저기 피 꿇는 주객들
    하나둘씩 서울행

    요즘 저녁9 소재지 배회하면 죄없는 의심받기 딱좋은 경우
    작성자 우봉 작성시간 21.05.03
  • 답글
    그 때 5월엔 갑자기
    문어다리도 나오고
    노가리도 나왔었다

    노가리는 언감생심
    철근같이 딱딱하던
    문어다리 씹어가며

    쓰디쓴 소줏 잔 붙들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때로는 껄껄껄 웃으며
    심장의 노래로 달랬다.

    그리고 그 때 5월에는
    저녁 9시 땡전뉴스에서
    문어대가리가 사라지고

    보통사람들 안주가 될
    노가리가 웃음 가득히
    그 자릴 대신하고 있었다.

    .~.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1.05.01

댓글 쓰기

메모 입력 폼
입력된 글자수0/600
+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