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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꼰대...

    자식 앞에서 꼰대되기 싫었다.
    후배들 앞에서 꼰대되기 싫었다.

    사랑...
    내 마음을 주는 것,

    일상 교육...
    내가 경험한 교훈을 알려주는 것

    나는 이렇게 알고 살았다.

    그래서 자식에게는 사랑과
    삶의 교훈을 가르쳐 주는 것이
    당연한 부모의 도리라고 여겼다.



    언제나 아빠 마음 헤아리던 큰 애에게
    돌아온 한 마디...


    "잔소리 좀 그만해, 듣기 싫다고..."


    나는 그냥 꼰대였고,
    자식에게 잔소리하는 부모였다.


    교훈적 대화는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을 하고싶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들을 마음이 있을 때...
    그때 해야한다는 것도 모르는
    나는 여전히 꼰대였다.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1.05.31 '꼰대...자식 앞에서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다 제가 살아온 결과려니 합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제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아빠와 자식 사이 거리감만 더 쌓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큰애가 아직까지는 아빠한테 벽이 없으니 편하게 말했을 수도 있는데...

    제가 버럭 화를 내버려 마음의 벽이 더 높아졌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 어렵네요. 자식도 아내도...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06.02
  • 답글 ㅎ ㅎ..

    내가 가르쳐주어야지
    하는것보다
    반대로
    자식이 아빠에게 가르쳐드려야지
    그것이 다섯배 열배..ㅎㅎ
    작성자 솔구름88 작성시간 21.06.01
  • 답글 네~ 달리다굼 선생님
    여우도 두루미도 진심이었을 수 있습니다.

    영영 오지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되면서도..왠지 슬프네요~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05.31
  • 답글 이야길 하는 당사자가 진심이라 할지라도
    타자의 상태는 또한 별개이기에

    관계에 있어
    진심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우와 두루미의 이야기에서
    여우도 두루미도 각각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진심이 타자에게 닿게 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그 시간이 꽤나 길게 걸릴 수도 있으며
    그 시간이 영영 오지 않게 되는 수도 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 달리다굼 작성시간 21.05.31
  • 답글 막걸리 한 잔 해서 얼큰한 기분에 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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