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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새로운 출발




    아무렇지 않게
    우리 젊은 날은 흘러갔을까


    돌아오지 않을 지평선 너머로
    애처로이 멀어졌는가


    돌이키지 못할 수평선 저 편으로
    분연히 날아갔는가


    가뭇없이 별들은 밤하늘에 빛나고
    정처 없이 구름 떼는 모였다 흩어지는데


    꺼이꺼이 한 울음 있어 돌아보니
    지난 깃발 아래, 핏발 선 우리였구나


    그 봐라
    열정만으로 살 수 없고
    뚝심만으로 버틸 수 없으며
    편 갈라선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함을 말하지 않던가
    산 자로 따르던 그 시절의 군중들이


    여전히 너와 난
    대중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시대의 들녘을 헤매 도는데


    대체
    니가 나를 태울 구명선이냐
    내가 너를 구할 기관차이냐


    무릇
    내가 너를 살릴 응급차더냐
    니가 나를 맞을 해방구더냐


    살 길은 오직 하나
    하늘이 빠개져도 새로운 출발!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07.11
  • 답글 .~.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07.11
  • 답글
    나를 태울 구명선아
    너를 구할 기관차야

    너를 살릴 응급차야
    나를 맞을 해방열차야

    부디 목적지는 잃지 말아다오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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