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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나는 대중을 믿는다




    나는 사회구성원인 대중을 믿는다


    한 명 한 명이어도 좋고
    각각이어도 무방하지만
    바쁘게 혹은 눈코 뜰 새 없이 살다가도


    국위선양을 기뻐하고
    동질감을 느껴 환호하며 응원하고 싶거나
    이건 상식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스스로 걸음을 재촉하여
    거리와 광장으로 나오는
    자발적인 대중들의 힘과 지혜와 역량을 믿는다


    생각을 바꾸면
    송두리째 무너지는 자들

    주제파악 없이
    무대를 주름잡고 상황을 주도하고 싶은 자들

    무언가에 쫒기는 자들

    이미 탈선하여 고립된 자들

    욕망의 열차에 오른 자들

    반성과 참회가 낯선 자들

    오판을 내린 자들

    조급한 자들

    스스로 화병을 키운 자들


    그들이 대중을 원망하고 탓을 한다
    심지어 가르치려든다


    그들은 군중이 열어주는
    따뜻한 품에 안기지도 못하며
    흔한 말로
    나를 따르지 않고 읽어주지 않는
    대중이 야속한 것이다


    나는 대중을 믿는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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