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요새 날 혹은 요사이에도
지구는 돈다
난 지구가 언제까지 돌지 모르고
언제부터 돌았는지 모른다
요새 날 나의 관심은 무섭게도
나에게로 쏠리지
지구의 운동에까지 미치지 못한다
요새가 요사이의 준말이라는 것도
까맣게 잊다가 요새 알고
요사이란 말도 자꾸 퇴행하여
그 말을 쓰던 할아버지들이
지구의 운동 따라 갔다는 것도 몰랐다
사람의 운명과 지구의 운동은 무관할까
그렇다면
지구의 동력은 궁극적으로
요새 날 혹은 요사이와 별개란 말인가
그러니까
지구도 가끔 헛돌 때가 있다는 말인가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