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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지금도 서울 어디
    서민 아니라 빈민촌동네 중 하나


    내가 여태까지
    그 국밥집에 간 게
    도합 스무 번도 채 되지 않을 텐데


    며칠 전 밥 때를 놓쳐
    2시 반인가 발길이 닿았다
    서울 갈 일이 있어서



    그 시간도
    금방 어디 하나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집엔
    사람이 차있다


    가격도 싸니 인근 영감들 위주로
    시장사람들이다


    날 알아봤는지
    한 술 뜨는 내 탁자로


    허락도 받지 않은 아주머니
    국밥 하나 턱 말아 앉으며


    나도 이제 밥 좀 먹어야겠다 하여
    허리 고부라진 그녀와 동석했다


    세상을 얻고 천하를 얻는다는 말을
    어느 때 붙이는지 모르지만


    날이면 날마다 오던 사람도 아닌 내가
    최소한 나쁜 놈은 아니란 걸까


    이 날까지 살면서
    세상을 얻고 천하를 얻는 기쁨을 알았으니


    과연 내가
    성공한 사람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11.12
  • 답글

    <시>



    허구한 날, 허송세월하는 일이란




    누군가 내 운명을 바꿔달란 것이다


    이 땅은 분단이고 원흉은 미제고
    또 그 뒤, 검은 세력이고
    일제가 이렇고, 중화가 저러하니


    누군가 내 팔자 좀 고쳐달라는 것인데


    놀라운 것은


    이들이


    애국자, 혁명가, 통일운동가요
    지식인, 노동자, 농민
    건전하다는 시민이라는 점


    절대 아무 일도 못하고
    손해 본 일도 없던
    무위도식 무능아, 어둠의 자식들이 아니냐면
    펄쩍 뛰는 자들


    이들이 주구장창 거품 무는 이유란
    냄새는 잘 맡아
    기운이 어디에 있음을 알고
    쓸 만 한 자들 마비시켜
    걸터앉고 싶은 흉심이다


    허구한 날
    그 품행과 태도를 보면
    흡사 흘러간 날
    어떤 불쾌한 자들의 영상과 그리도 닮았는지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11.12
  • 답글
    .~.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1.11.12
  • 답글 ^^
    사람은 그냥 통하는
    뭔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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