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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버이가 있었으매
나를 위해 살든 너를 위해 살든
진실하면
바뀌어도 같다
내 삶이 너이거나 네 삶이 나이거나
지극하면
뒤집어도 같다
살아도 같고
죽어도 같으니
산 자는 죽은 자를 살리고
죽은 자는 산 자를 모신다
이 극명한 이치를 거역하니
비로소 시가 태동하여
원래의 뇌수에 혼을 씌우고
본래의 골격에 살을 입히어
세상과 만물의 명암 위에 현재를 놓았다
무궁무진과 가감승제가
즐거이 같이 노니
어찌 천하가 제도 되지 않겠는가
내가 너 안에 거하고
너는 다시 나를 낳으니
시초의 원리는 참으로 묘하나
천하는 결국 모두의 터전이 되리라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1.12.31 -
답글 우와~ 시인님.
2022년 새해 첫날에
대단하고 위대한 詩를 대합니다.
두고 두고 음미하고
사유해 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양다경하십시요 .~.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