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답글



  • <시>



    길에서 물었을 것이다




    벌써 한 20년 향해 가는데
    내가 살던 동네에 아담한 공원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어떤 노인은
    석양 벤치에 홀로 앉아 머리를 박고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일본노래였고


    영문을 모르는 난 어리짐작
    그게 유년시절
    그러니까 일제강점기 학창시절
    교실에서 배운 노래며
    동무들이 그리워 부른다는 걸 느꼈고


    한 양반은 저만치서
    포대기에 손주를 업고
    자못 위세 있게 좌중을 휘어잡았는데


    지나가던 내가
    어르신이 6.25 전이면
    약관의 나이일 텐데
    그때 징병제도와 입대절차
    사병 장교들 봉급체계는 어땠습니까
    실례를 무릅쓰고 묻는다 했었다


    그때 난
    아직 거기에 낄 멤버도 아니었지만
    주말을 이용해
    자전거 페달을 밟다보면 보이질 않았다


    벌써들 죽었을 거다


    그때 난 길에서 물었을 것이며
    공손하게
    예의를 갖추었을 것이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2.02.14
  • 답글

    참, 내가 지어서가 아니라
    [시사평론] 시들은 명작 같다.


    난 내 일생에
    이 카페 회원님들
    1천여 편에 달하는 닉네임으로


    예측불허, 무방비상태에서
    내가 좋아 시를 지었는데
    그게 나의 작품 활동 중 가장 큰 회억으로 될 것이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2.14

댓글 쓰기

메모 입력 폼
입력된 글자수0/600
+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