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소위 <민중적>이란 무엇인가
총각시절 후배들과 이런 말도 했었다
그땐 학습도, 회의도 많던 시절
논쟁도 아니고 토론도 아니고
대화 또는 담화가 맞다
소위 <민중적>이란 무엇이냐
그것에 대하여
누구는 부러
더벅머리, 외투에 고무신을 신고 다니고
더러는
찢어진 작업복에 흙 묻은 장화를 신고 다니고
혹자는
야전잠바에 구멍 난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일부는 굳게
세수도 않고 몇 달을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고
어떤 무리는
저고리, 기지바지에 슬리퍼와 구두를
번갈아 신고 다니고
당시엔 하루가 멀다
정치투쟁 아니면
노동자, 농민 속으로 들어가자 침 튀겼다
난 말했다
너희들은 노동자, 농어민, 도시빈민들을
욕보이는 거라고
소위
변혁의 주체며 동력이라는 기층 민중들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어떤 놈들에게 배웠는가!
누가 그러던!
세면, 양치질 잘하고
옷과 신발 상표를 떠나 깨끗이 빨아 입고
시간 나면 다림질도 자주하고
단정히 하라고
그게
운동가 모습이고
활동가 자세고
투사들 태도냐고
그럴 수는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고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2.03.29
-
답글
북은 전일적 사회지만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복잡다단합니까.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군사독재도 쉽지 않고
언감생심 사회주의는 더욱 난감하죠.
그건 그렇고 각자 본인들이 알아서
자신들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평안한 마음들을 길러야 합니다.
푹~들 주무십시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그렇다고 밖에서 모여
밥 먹고, 술 마시며 대충 형님 동생하며
얼버무리다, 전번 따고,
비분강개하다 투쟁 투쟁하기도 그렇고요.
누구나 할 것 없이
단단히 문제의식들을 가져야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말입니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인터넷도 한몫을 했죠.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요.
악플로 죽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익명성이라는 닉네임으로 뒤에 숨어
옳은 말과 의견들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감정배설, 무책임성, 인신공격, 명예훼손,
스트레스해소의 도구로 전락된 측면도 있고요.
당분간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온라인은 정화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6월 항쟁이후로 전국에 걸쳐
사회운동조직들이 크게 성장했는데
언제부턴가 정치권으로 대거 방향을 틀고
함께 피땀을 흘리던 선후배, 동료들이
경선을 하면서 원수들이 되고
재야세력들이 붕괴되기 시작했죠.
사실 투쟁 속에서 단련된 사람들은
거의 민주당에 있는데 참, 세태가 그렇군요.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또 동아리, 서클주의,
그에 따른 폐쇄성들도 심했지만
특히 학습 분위기, 헌신, 희생, 봉사, 사명감 등도 좋았죠.
연락 한 번 드려야 하는데.~.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저도 그랬지만 경직성,
그러니까 유연성 부족, 좁은 시야,
편협성들도 상당했고요.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인향님도 잘 아시겠지만
그때는 운동그룹이나 단체, 부문운동, 대중조직 등
여러 곳에 따뜻한 격려, 상대를 향한 애정 어린 비판,
자기반성들, 포용의 분위기, 좋은 모범이나 성과들을 배우기,
사업총화들이 있었죠.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30
-
답글
그러게요~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2.03.30
-
답글
꽤 시간이 흘러, 세월 갔지만
군부독재는 타도되지 못하고 변형되었고
전두환과 노태우는 자연사했고
이순자는 노파로 살며
남편이 <민주화의 선구자>라 말하고
주한미군은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했고
아직 갈 생각이 없나보군요.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29
-
답글
<시>
간혹, 가끔은
이런 말도 했었어
학생 티도 다 벗지 못하고
사회 운동하던 그 무렵일 거야
야, 전대협 애들은 왜 맨날 데모만 하냐
그것 밖에 할 줄 모른데
아니면 그것이 최고고 최선이라서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겠어
맨날
군부독재 타도하자!
노태우는 물러가라!
전두환 이순자를 체포하자!
주한미군 철수하라!
양키 고 홈!
.
.
.
.
.
.
.
국가대표선수들 외국시합 갈 때
김포공항 가서
파이팅도 해주고, 박수도 쳐주고,
꽃다발에 피켓도 가져가고
그러면 누가 죽인데
학생운동 개판 오 분 전 된데
왜 적절히 배합을 못하지
투수가 한 가지만 던지면 9번 타자도 홈런을 쳐
대중성도 얻고
운동 지평도 넓히고
애국학생들이라고 점수도 따고
아참, 걱정된다
간혹, 가끔 그랬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29
-
답글
https://youtu.be/LdNy3I6g-ec
-----------------------------
심수봉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지난 평창 때 삼지연악단에서
한국대중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요 중
하나로 선곡하여 부르더군요.
이런 방식을
우리 정치인들, 사회인사들, 시민단체 활동가들, 애국자들이 배워야합니다.
북이 그렇게 판단했는지
정부 측에서 요청하여 수용했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환경과 조건,
대중들의 정서와 실정을 감안하는 사업 작풍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고리입니다.
삼지연악단이
냅다 조선혁명 가곡만을 부르고 연주했다면
우리 관객들이 얼마나 지루했을까요.
다가오는 윤석열 정부에서
평양공연 등 행사를 할지 모르지만
우리 가수들도 북쪽에서 좋아하는 가요들을 불렀으면 합니다.
그것은 기본이고 예의입니다.
한껏 가까워지고 이해하는 계기로 될 것입니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3.29
동영상
댓글 쓰기
카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