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그래, 아무 거리와 산천이든 고의적인 음화나 저질낙서로 예술혼을 펼치는 이쪽(남쪽)과는 어떤 면이 같고 다를까. 혹은 저를 탓하기 전에, 우리 문제부터 직시하는 과감한 시도는 애초부터 아무런 의미가 없단 말인가. 저 바위산....... 도봉산 같지만 금강산이다. 이것을 다르면서도 별 차이 없이 닮았다는 것인가.
작성자국제평론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5.30
답글 겨울 산의 바위봉우리는 그렇잖아도 모자랄 이 계절의 햇살을 온전히 품어 안고 있다. 금세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바위무더기. 저것 없이 그저 평범한 산턱으로만 누워있다면 무슨 감흥이 일겠는가. 간혹 이런 분위기는 호젓하지만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리라. 저기 보자! 저 다분히 의도적인 암각을 이쪽(남쪽)에서는 자연파괴라 하고, 한 술 더 떠 그 저의로 보아 우상화 구호이며, 그것을 확신시켜주는 완벽한 물증이라 하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본다. 상식 밖의 상식, 아니 몰상식이라 해도 저 행위를 결행하고 납득하는 사회이며 용인하는 환경이라면, 우리도 이를 이성에 입각해 그 사회(북쪽)의 신앙을 이해하면 안 될지를.
작성자국제평론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5.30
답글 그렇다.
작성자국제평론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5.30
답글 [나의 문학이론] 36
<자료(사진)를 통한 묘사와 전이>
솟은 봉우리, 그 아래쪽으로 쌓인 백설. 바위무리라서 수목의 군락 없이 넉넉한 터를 열고 양편의 활엽만이 침울한 그늘로 비켜서있다. 저쪽은 또 폭포가 아니다. 설혹 폭포였어도 깎여 내린 벼랑의 자취로 보아, 지축을 흔들며 내렸을 힘찬 물줄기의 얼어붙은 흔적이란 그리 없다. 오른편 위로 깔린 겨울 햇볕만이 따스한 온기를 선사하며 머지않을 봄을 예고한다. 저렇게 바위산이 있어야 한 겨울의 산은 그래도 삭막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