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창작을 위해서다. 창작은 작가의 첫째 임무며 제일의 사명이다. 작가는 옛것을 거울삼아 현재를 훑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구현해야한다. 그 일 또한 작가의 운명 중 하나다. 그러나 그게 말같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창작열이 식는다거나, 창작의 목적의식을 현저히 잃을 때, 그로 말미암을 왜곡과 기형은 필히 따라붙는다. 이는 작가자신뿐만 아니라 관련된 장르와 영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이반현상을 일으킨다. 그 한편의 결과는 석연치 않을 절필이며, 또 다른 측면은 납득할 수 없는 행세주의와 패거리 작태로까지 불거진다.
작성자국제평론작성시간22.06.12
답글 어째야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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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_ <세기와 더불어> 중에서가 아니라 <국제평론>의 탄식
작성자국제평론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6.12
답글 만일 우리 유격 대오에 종군작가나 예술인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우리는 창작과 창조의 진통과 고뇌를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부대에는 직업적인 작가나 예술인 출신 대원들이 한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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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_ <세기와 더불어> 중
작성자국제평론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2.06.12
답글 한편의 예술작품을 완성하는 일이 하나의 성시를 치는 전투에 못지않게 어렵고 복잡한 정신노동을 요구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도 모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연예활동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슨 일이건 마다하지 않았다.
답글 기성의 몇몇 작품에 기댄 얼굴 내밀기나 체면유지는 일정기간에 한할 뿐, 이를 타개하지 못하면 독자들의 뇌리에서 때론 잊혀지고, 그 기억으로부터 곧잘 외면 받게 되는 것이다. 작가 개개인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창작계획서를 짜고 품어야한다.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삼아, 거시적인 보폭으로 독창성을 발휘해야만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거부하거나 폄하는 작가는, 이미 존재할 이유를 스스로 저버리는 꼴로 전락할 것이다. 작가가 창작에 나서지 않고 벼르지 않는다면, 대체 그것을 누가 대신한단 말인가.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