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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문학이론] 74

    *<부지기수의 글감 1>

    글감으로 모대기를 한다. 글 쓰는 사람들의 하나같은 고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고민을 한다고 모든 고민꺼리가 풀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풀릴 듯 꼬이다 꼬인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묶이기도 한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정신이 돌아와 눈이 떠지고 덜컥 습작의욕이 솟구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2.06.28
  • 답글
    글감이 없다는 것은 짐승의 길목을 몰라 사냥총만 만지작거리는 포수의 심정이고, 물때에 어두워 빈 그물만 당기는 어부의 낭패와 다를 바 없다.

    누가 첫술에 배부르다고 했나. 원인은 성급과 과욕에 있다.

    돌팔매로 곰을 쓰러뜨리고 낚싯대로 고래를 낚아채려는 일과 다름없겠다. 산과 바다엔 필요한 만큼 채취하며 사냥하고 낚아채 조업할 것이 수두룩하다.

    자칫 빈궁한 글감으로 인해 자기 탓 아닌 세상 탓이 들거든 잠시 책상의 초조에서 벗어나 읽기와 보기, 산책과 여행의 시간을 갖는 짬도 좋으리라. 그런 뒤 돌이켜보면 부지기수 널린 글감 앞에 자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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