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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문학이론] 94


    *<작품을 위한 답사의 경우>

    작고한 이문구 선생의 작품서문이었던가. <매월당 김시습>의 취재를 위해 생전의 유랑흔적과 마지막거처를 찾아 막 다가설 때,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날씨와 산란한 환몽으로 인해, 끝내 매월당의 체취를 느끼지 못한 다가섬으로 되어 돌아서고야말았다는....... 답사기. 대가를 영접하려는 순간, 그 기개세가 허락하지 않았다. 정말이지 그 순간은 아찔했고 대가는 한가한 파안대소로 답했으리라. 그렇지만 사나운 날씨의 뜬 웃음 속에는 흘러온 역사의 자락과 구비에 맞서던 한 인간의 고뇌가 서린 듯 묻어있었으니, 어찌할 바를 작가도 모르고, 그 아무도 모르고, 세월마저 아무런 화답을 내놓지 못했으리라.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2.07.21
  • 답글
    추정은 상상으로 가능해도 실존으로 빛나던 불꽃은 허공을 헤집은들 붙잡기 어렵다. 취재를 위한 답사는 안고 간 항아리에 부족분을 담아 채우는 일. 쥐고 있는 토막조각에 찾아야할 나머지 짝을 잇대는 일!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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