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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죽는 날까지 신비롭고 경이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 가게 하옵소서
뭇생명 마다 찬탄하고
만물을 경배하게 하소서.
일상의 사소함에 감사하고
평범함이 비범함임을 깨닫게 하소서
늘 지금 여기를 살아
모든 일어남은 소멸과 불이不二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존재의 근본 결핍 무상無常을 알아
모든 집착으로 부터 자유케 하소서
산자락, 담장 밑을 지나는 한 점 바람이
잠자는 꽃을 흔들어 봄을 알리듯
무심히 한 삶을 지나게 하소서.
-22.11 인향만리-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2.11.21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