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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멘토를 찾기 전에




    추레하게 늙어가지 말아야하는데
    그랬으면 하는데
    이 또한 추상과 관념일 뿐


    그래, 그러기 전에
    늦은 감 없지는 않지만


    똑바로 살자
    얼마 남았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되지


    멘토 타령하기에 앞서
    누군가들이 꼽을
    요란뻑적지근한 물망에 오르지는 못해도


    아침저녁 작심하여
    내가 내게 점수를 매겨보자


    이 다짐, 그나마 가능하고
    이 자세, 그나마 건설적이리


    다만 내가 내게 관대치 말기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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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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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냉수 한잔




    냉수가
    특히 한겨울 냉수가
    몸에 어떤지 모르겠으나


    좀 전
    콜라나 사이다 한잔 하려다
    냉수 한잔 마셨다


    겨울밤 허공은 어떨까
    거기서 빛나는 찬별은 왜일까


    심호흡, (들이키고 뱉은) 뒤 들어와
    냉수 한잔 넘기니


    내장이 다 시원하고
    머리가 다 개운하다


    알싸한 전율이
    한잔 냉수에 담겼는지


    찬별은 어찌
    취하지 말고
    비틀거리지 말며
    깨어있으라 하는지


    술 한 모금 멀리한지
    해를 넘겨
    몇 달째인지


    이러다
    남모를 자축의 나날인들
    특기는 물론
    잔 찧을 일마저 잊을지도


    사람들은
    시인이 술고래인줄 알고
    술이 들어가야
    시가 나오는지 알지만


    내 경우 술잔을 밀면 2~3년
    시를 지으면 하루에 수백 편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2.17
  • 답글
    <시>



    기적




    기적은 있다


    기이하고 불가사의하지만 기적은 일어난다


    도무지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종종 있고


    날마다 일구어내는 사람도 있으며
    그런 집단, 나라도 있다고 한다


    또한 기적은
    입소문이 나기 전에


    보도가 되기 전에
    전파를 타기 전에


    입증을 하기 전에
    판정을 내기 전에


    이미 보았거나 참여한 사람들이 있고
    벌어진 사변이다


    세상은 그것을 기적이라 말하고
    경외해마지 않으며


    속으론
    시시때때 벌어지길 기다린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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