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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우리는 짬을 내
    원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고
    무언가를 성취해 낼 수도 있지
    얼마든지


    아니 그 짬에
    불현 듯 대오각성이나
    화룡정점을 찍기도 하지


    해본 사람은 알지


    정해진 시간이라는 긴장과 귀중함은 물론
    한계라는 환경을 돌파하여
    막다른 점령의 희열을 맛본 사람들은 알지


    예외가 있다면
    게으름뱅이나 삶의 목적을 상실한 자들이지


    현기증 이는 억센 노동이나
    불철주야 이어지는 탐구와
    피어린 사색이 아니더라도
    때론 자투리 한 가닥이
    열화와 같은 화폭으로 펄럭이기도 하지


    누가
    하룻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평범함을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가


    짬을 내면 이렇듯
    한 편의 시도 나오는데


    그대들에게 있어 짬이란 대체 무엇인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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