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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사는가
매가 깃을 쳐 허공에 솟구쳐 오르듯
나비가 풀밭 위를 여리게 날 듯
까치가 저만치 매마른 가지를 옮겨 다니듯
비둘기가 가까이 산책로를 걷듯
청둥오리가 냇가를 이리저리 에돌 듯
두루미가 날개 접어 강가에 내려앉듯
나는 어찌 이 광경을 하루 종일 외면하고
서둘러 걸어야하는지
이런 내가
으슥한 보도를 밝히는 가로등은 볼 것이며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빛
그 어느 아래 있을 널 떠올릴 틈이나 있을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런 내가 그 언제
대서사시 하나 지을 수 있는 포부가 있을까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03.03 -
답글
나는 어찌 이 광경을 외면하며
서둘러 걸어야 하는가
🙏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