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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壁
차라리
눈에 보인다면
넘을 수도 있겠다
사다리를 놓던
계단을 쌓아 올리던
줄을 타고 오르던...
그러나 거대한 벽은
눈에 보이질 않지
그래서 넘기가 어려운거야
있어도 보이질 않으니
그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할 지 알기도 힘드니까
80년 5월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국민의 이름으로
그날의 계엄군 대변인과 시민군 대변인이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음을 본다.
또 친일의 잔재와
그 공고화된 카르텔의 벽을 본다.
아~ 슬픈 현대사여
아픈 대한이여
가로막힌 거대한 벽이여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알고
무엇을 배웠는가
-23.03,인향만리-
<봄이 아닌 봄, 허리 잘린 능소화는
기어히 담을 넘고 꽃을 피우리라>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3.03.31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