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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월의 합주
곧 노을 진다
그리하면 어둠 깔려
가로등 하나 둘 참호를 밝히고
돌밭 따라 거닐며
산악 타는 발걸음들
어깨 들썩 하루가 저물면
가슴 치는 일화가 되고 사무치는 일기로 되어
불멸의 서사시 새겨지리니
4월은 봄의 절정
4월의 노을은 타는 향연
4월의 펜대는 칸칸마다 붉은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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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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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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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략전술에 대한 재 강론
먼저 밥을 먹을지 면을 먹을지
주식과 부식
식수인원을 안 뒤
원재료와 부재료를 타산해야
반찬과 가짓수가 나오지
즉
전략을 세워야 전술이 따르지
작성자
국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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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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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중에 의거해아
이합집산을 하든
합종연횡을 하든
정계개편을 하든
사칙연산을 하든
각개약진을 하든
미분적분을 하든
지방분권을 하든
와신상담도 좋고
불철주야도 좋고
흑묘백묘도 좋고
균형발전도 좋고
내외모순을 알면
최후통첩을 쓰고
자기중심을 알면
최후승리가 오니
바탕은 군중노선
방도란 통일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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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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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3년 상반기 계획
20일 남았다, 올 4월
20일 뒤, 5월이 온다
첫째사항은 기온상승
춘- 추가 짧아진 반도
둘째사항은 정세변화
사회문제를 사색하기
셋째사항은 집필계획
자아환경을 돌아보기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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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누가 이길까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떠밀어서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살며 일하고 싸우는
사람과 나라가 있다고 치자
평생을 대대로
누가 이길까
그러지 못하는
사람과 나라가 붙으면
왜 사는지 알고 모르는
사람과 나라사이와
세계관 자체가 판이한
사람과 나라끼리의
하염없는 영속전
끝 모를 대결전에서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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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목(시제)만으로 사명을 다한 시
<도청 감청>이란 시의 제목을 보자면
조사 <과>나 <와>가 빠져있고
<도청(과) 감청>이 아닌, 아예
<과>라는 조사를 빼
<도청 감청> 두 명사만, 띄어 썼다
펼쳐질 내용보다, 처음부터
제목에 강한 의도를 부각해
짙은 함축성, 깊은 전달력으로
그 사명을 다한 특이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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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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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청 감청
몰래 엿듣기
아군이든 적군이든 우군이든
안이든 밖이든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밤낮으로
몰래 엿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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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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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시>
시대는 음식평준화로 되어간다
부제- 아주 오래 전 마산터미널 백반집
총각 때 마산에 갈일 있어
그때 가본 뒤로 아직 한 번이고
지금은 시가지도 커졌겠지
군산터미널에서 서대전으로 가
택시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
기차로 부산에 도착
택시 잡아 부산터미널에 닿고는
마산 행 버스에 올랐다
도착하니 희미하게 동이 트고
새벽버스에서 내리자
터미널 옆 백반집 있어 한 술 떴지
거두절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비위에 맞지 않아 못 먹겠더라
정말이지 그때는......!
밥과 반찬 몇 가지 그렇다쳐도
문제는 국이었는데......!
갈치, 된장, 미역에 무슨 야채와
이것저것 섞이고
처음 맛보는 국물이었다
실례될까 표정관리 애썼으며
잘 먹고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를 했다
말투로 보아, 아주머니
경상도청년이 아님을 알았으리라
그 시절은 이미 교통발달과
인구이동이 이루어졌고
산업화로 말미암아
전라도사람들 구미, 대구, 포항, 울산
부산, 거제, 창원 등으로
일 찾아 흘러갔다
시대는 이리하여
이젠 어디 가나 음식평준화에 일조했고
이게 향토 별 제 맛을 지켜도 좋은데
글쎄, 과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는 현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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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시>
고향자랑
내 고향 군산에 관한 얘기다
군산은 아무 데 가도 맛있다
요리사며
유다른 향토애 때문에 그런 건 아니지만
음식하면
대개 사람들은 전주와 남도를 말하나
틀린 말은 아니다
내 보기엔 아래로 내려가면
맛이 세고 강해서 좋고
위로 올라가면 심심한데
김장의 경우엔 묵을수록 웅숭깊다
그럼 왜 군산인가
군산은 다 갖추었더라
바다, 강, 호수, 개펄, 산, 들, 논, 밭
두루 사계절을 절묘하게 갖춰서니
난들 제 아무리 떠들어도
그 인상과 평가는
어쩔 수 없는 타인들 몫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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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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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신, 이런 경우 어찌할 텐가
나랏빚이 1분에 1억 넘게 늘어만 간다면
이런 경우 당신은 어찌할 텐가
국가와 행정사법부처가 그렇고
국회와 지자체와 집단과 단위가 그렇고
회사와 기업이 그렇고
사회와 가정이 그렇다면
이런 경우 당신은 어찌할텐가
대통령과 정부장관들 및 단체장들과
정당들과 의원들과
임원들과 사장회장들과
직원들과 조합들과
부모자식형제들과
또한 북과 남은
혈연적 유대와 민족공동운명과
통일을 어떻게 설계하며
이럴 경우 어찌할 것이고
이 꼴을 조장하는 모든 원인들과
외세까지 가세한 경우
특히, 당신의 입장과 태도는 무엇인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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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시 <서울....... 서울의 달>을
<돌무기> 님과 공동창작으로 하겠습니다.~.
작성자
국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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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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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기 님의 게시 글을 읽고
시 한 편을 짓다.
고맙습니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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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울....... 서울의 달
헤어지던 날
떠나오던 날은
고향의 달도 보지 못했다
달이 떴어도 보지 못하고
얼핏 보았어도
서울의 달이 궁금했고 설레게 했으며
더 크고 둥글어 밝은 줄만 알았다
그간 달은 무수히도 떴으며
차고 기울기에 대하여는 셀 수가 없다
어디서나 같은 달임음을 알았을 때
누구나의 머리에는 서리가 앉고
세월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달 보고 웃다가 시름에 젖던 날보다
살려고 발버둥친 나날이 많았음을 알았을 때
서울의 달이나 평양의 달이나
고향의 달은
어떤 인생을 살겠냐고 꾸준히 묻겠으며
무수히도 뜨다가
차고 기울기를 계속할 테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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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연재> 조미대결, 일상의 단상들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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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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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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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탄원의 형태들
어떤 나라 익명의 술꾼들은
숨어 산다
제 이름, 제 얼굴, 제 생각, 제 분수가 없어서
작대기로 못을 치며
고기를 잡겠다니
흙탕물만 일으키고
낚시꾼들 잠뱅이만 적신다
커서도 이러니
코 흘릴 땐 제 집 앞 지나가지 말라는 아이
그 옆이나 뒤 아니면
먼발치에 있었겠다
어떤 나라 깡마른 청년들은
방방 뜬다
제 이름, 제 얼굴, 제 생각, 제 분수에 입각해
일렬종대 줄을 서서
총대를 메겠다고
고향산천 등지면서
전선으로 보내라고 난리다
커서도 이러니
첫 걸음 뗀 뒤 제 힘 전쟁놀이 만들던 아이
그 물가나 산 아니면
신작로를 달렸겠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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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월의 화원
하나, 둘, 세 봉오리
하나, 둘, 셋, 네 이파리
하나, 둘, 셋, 넷, 다섯 줄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가지
뿌리로 내려가고
밑동에서 올라온다
하나, 둘, 세 사람
하나, 둘, 셋, 네거리
하나, 둘, 셋, 넷, 다섯 깃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함성
동서에 모였다가
남북으로 번져간다
덮인다
뒤덮인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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