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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미국달러의 횡포를 막으려면




    미국달러를 쓰며 시달리는
    여러 나라가 모여
    대들면 되지


    따지면 되지


    횡포가 횡횡하여 죽을 맛이면
    그러면 되지


    막는 법은 그거지


    조선과 미국이 맞붙어
    폭싹 자빠질 날만 손꼽지 말고


    강 건너 불 보듯 말고
    최소한 대들란 거지


    따지란 거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04.24
  • 답글
    <시>



    깊은 밤




    숙면과 불면을 개의치 않는 밤
    지구 저쪽과 교대로 깊어가는 밤


    일몰과 일출을 잊고는
    홀로 짙어지는 밤


    불꽃이 가장 찬란하게 황홀하여라
    밤 중의 밤, 깊은 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25
  • 답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24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시>



    어떤 확신이 거짓일 때 무너질 것 같았으므로




    언어의 마술사가 머물던 자리는
    눈길을 끌거나 사로잡는 게 아니고


    뚜껑을 열리게 하거나
    숨을 멎게 하거나


    무한한 경의에 앞서


    태생적인 질투의 질량을
    확인하는 곳이었고


    때론, 아득한 절망의 강을
    건너는 의욕의 장이었다


    삶의 생기와 동기를 얻음에 있어
    서로 배워야함을 알았지만
    대개는 까먹기 일쑤였다


    세상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하릴없는 자들의 천지였고


    그들이 중도에 떠드는 말의 핵심은
    <부질없다>이었기에


    나 역시 미혹의 자식이었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24
  • 답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24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시>



    출어준비




    꺼무룩한 비구름이 꿀렁꿀렁 파도를 일으키면
    사나흘 정도가 아닐 것 같은 천기를 알아챈 어부들은 술 한 잔 얼큰히 마신 뒤 고단하게 코를 골고는 일어나 뱃맡을 이리저리 싸돌아다녔다 날씨가 어떨 것 같냐는 말이야 주고받는 농이지 몇 날 몇 시에 주섬주섬 채비를 갖춰 밧줄 풀고 닻을 뽑을 줄 알았다


    그러고는 나갔다 들어왔다


    자연과 산다는 것은 생활이고 일하고 쉴 때를 아는 건 일상이었다


    바다로 나가는 업은 물때를 맞추는 연속이었으므로 파닥거리는 활어들처럼 일군의 육감적인 자들의 출어와 준비는 늘 그랬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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