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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시>



    여러분도 가끔 해보세요

    부제_ 아무 거나 들이미세요




    <소주는 뭘로 드릴까요?>
    <아무 거나 들이미세요!>


    어느 한적한 시골읍내
    모처럼 지인과 간 허름한 삼겹살집


    주인장 아주머니, 어떤 술이냐고 묻기에
    맘대로 들이밀라 하니


    충청도 그 아줌마 입술을 깨물며 자지러드는데
    문제는 옆자리 여학생 두 명


    삼겹살을 오물거리다
    빵 터지는 웃음을 깨무느냐 얼굴이 오만상


    여러분도 이따금 해보세요


    <000로 들이미세요!>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09.14
  • 답글
    <시>



    이게 무슨 조화냐




    얼마 전
    달포가 안 된 얼마 전


    가까운 재래시장을 걸어가는데


    두 손 봉다리에
    무언가 잔뜩 사서 들고가는 한 중년이
    내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나도 덩달아 목례를 건네며
    <안녕하세요> 했다


    난 모르겠는데


    잘못 보았겠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5
  • 답글
    <시>



    그럼 그렇지




    며칠 전
    양복 입고 국밥집엘 갔지


    양복 입을 짬이 없으니까


    내겐 아직도 신혼 때 멀쩡한 옷들이
    꽤 많다


    다 먹고 계산하다, 여 주인장께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앞에서 매는 맞지 않았어, 잉?>


    안 터질 수가 없지


    작은 국밥집 안 손님들, 죄다 웃는다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5
  • 답글 나주에 통증 재활의원
    환자순번 알림판에
    할머니 이름이
    나 화남.
    간호사와 한바탕 자지러졌습니당
    기념비적인 이름지으신 어르신께 느닷없이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작성자 우봉 작성시간 23.09.15
  • 답글
    <시>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저런 망나니들을 위해 민주화운동을 했던가


    저것들을 포함해
    좋은 세상 만들어 보자고
    학생운동을 하고
    사회운동을 했던가


    젊은 날,
    내 청춘을 고스란히 바쳤던가


    이러면 안 되는데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5
  • 답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5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여러 형식의 문장들] 159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5 '[여러 형식의 문장들]'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시>



    안 터질 수가 없지




    언젠가 어느 고속도로 휴게실 편의점 계산대


    유니폼 입은 아가씨 명찰을 보니 성명이
    <0상경>


    <저 지금 상경 중이예요>
    서로 웃지 않을 수 없었고
    절정은 그 다음이었지


    <언니, 오빠, 동생들 중 이름이 '귀경'도 있죠?>


    이거, 안 터질 수가 없지!


    센스 있는 아가씨였다면
    '귀경'이 촌스러워
    최근 '구경'으로 개명했어요, 했을 텐데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4
  • 답글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3.09.14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4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3.09.14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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