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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집에서
살랑이는 바람 따사로운 햇볕
모처렁 한가로운 가을 낮에
흰머리의 늙으신 어머니는
마당 옆에 널어 놓은 붉은 팥을 고른다.
무심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이리저리 뒤적이며 티끌을 고른다
지나온 삶도 그러했으리라.
무심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아야, 저녁은 집에 와서 먹냐?"
무심히 마음 담아 던지는 한 마디
어머니,그 마음 어찌 내 모르겠소.
햇볕 따사로운 가을날 고향집
빨간 홍시가 내 마음에 타고 있었다.
작성자 인향만리 작성시간 23.10.28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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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시>
홍시 한 알
익을 대로 익은 가을하늘 아래
덩그러니 불타는 홍시 한 알
이 무렵이면
한 해를 살아낸 역경과
한 해를 결산하는 낯빛이 탱탱하게 우러나니
어디쯤 홍시 한 알에는
새해부터 세밑까지
꽃 피고 폭염이 내리쬐고
장대비에 태풍이 훑은 자국들이
끝자락 단풍 숲과 또렷하여
무던히도, 선명하지
작성자 국제평론 작성시간 23.10.29 -
답글 집에 오심?
저나를 안바드심 ㅜ 작성자 우봉 작성시간 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