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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두 사람의 차이는 '이념'을 먼저 보느냐, '사람'을 먼저 보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수키 김은 그곳에서 '이념'을 먼저 보았다. 곳곳에 걸린 구호와 동상, 사람들마다 가슴에 달고 있는 배지, 말머리에 언제나 '수령님과 장군님'을 앞세우는 그곳의 어법이 어색했을 것이다.

    4. 반면 유미리 씨는 같은 작가인데도 불구하고 북에서 '사람'을 먼저 보았다. 그곳 사람들이 보여준 인정과 배려에서 '조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신은미 씨도 마찬가지였다.

    5. 황석영의 북한여행기를 보면 그곳은 "인간성의 밀림 지대" 같았다는 말이 나온다. 때묻지 않은, 정직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심성이 그곳에 아직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작성자 권오영 작성시간 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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