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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새벽 세수
지금쯤 산사는 종을 때릴까, 예배당은 새벽기도를 준비할까
저 먼 바다 공해나 영해부근 고깃배들은 밤새 그물을 끌었을까
첫차들은 엔진을 달구고 있을까
초병들은 동틀 무렵을 알까
시인은 일어나 찬물로 세수를 했다
붓이란 종종 종소리 기능을 하고 있을까
염원과 고백의 절절한 기도문을 쓰기도 할까
모름지기 알 수 없는 곳
다가서지 못한 지경
밟지 못한 경계
언젠가 갈 수 있는 대지
또한 이미 낯선 사람들과
내 마음에 쳐진 담장들
이 모든 것들과
뜨겁게 싸우며 알고
차갑게 화해하며 배울 수 있을까
이렇게 묻고, 그렇다고 답하는바
시인아, 차거운 물에 한 번 더 세수하고
붓을 들 용의는 없는가!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17.07.03 -
답글 고맙습니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7.03 -
답글 느낌이 있는 시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forex master 작성시간 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