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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재난지역 없는 선에서
한바탕 퍼부을 듯 여름하늘 낮아지고
어디서 들리는 듯 폭죽소리 요란하니
우뢰가 밀려올 듯 장마전선 들이친다
만약을 기다린 채 얼마만큼 울었더냐
산하는 유원한 채 애처로이 묵묵하고
사람들 고단한 채 독방처럼 외롭구나
옛날에 유랑인 채 삿갓차림 김병연도
조야를 조롱한 채 산길물길 떠돌더니
시문을 남기는 채 피울음을 토하더라
나라가 자빠질 듯 위태롭던 항일시기
한번쯤 쏟아질 듯 천둥소리 꿈틀대니
힘없이 무너질 듯 삼팔선만 적막하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