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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더위 속으로
마파람, 그 바닷바람이 불면
내 고향은 끈적였다
멀리 동지나, 남지나를 타고서
오키나와 거쳐 서해바다 한복판으로 불어올 때면
소금에 전 갯바위는 달궈졌고
거기서 뛰어들어 자맥질하던 아이들
하얀 이빨은 퍼렇게 질린 입술 새로 윤만 났다
어느새 등짝은 타들어가 허물을 벗고
빤스도 입지 않고 멱 감던 녀석들에게
멀미할 짬은 더군다나 없었다
그렇게 더위가 무더위로 바뀌고 나면
햇발은 얼마나 바다를 끓여대던지
거의가 해수욕과 모래찜질에 빠졌다
그 무렵이면 짠물은 까칠하게 출렁였고
수평선 너머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몰랐다
때론 더위나 무더위란 한껏 넋을 빼라한다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