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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노가단 비오는 날이 쉬는 날


    오늘따라 비가 비답지 않아
    노가단 아프다
    이 땅서 품 팔고 산다는 건
    눈물 젖은 고랑에 주저앉는 일이라서
    주름살 같은 현기증에 자빠지는 일이라서
    비오는 날은 쉬는 편이 낫다
    젖은 담배라도 한 대 빨고
    누진 방에 뻗어서
    휘어진 허리께를 뒤척이다
    잠 한 숨 푹 잘 날인데
    오늘처럼 비답지 않은 비는
    막무가내 흥건한 눈물이다
    저물자 아픈 비가 바늘 되어 쫀다
    어슬렁어슬렁 전국을 적시는 오늘
    아픈 무게 중 한참 무거운
    노가다 아픔은 내일이 걱정이다

    --------------------------------------

    음악, 댄스, 동영상 방에 갔다 적월님이 남긴
    <노가단 비오는 날이 쉬는 날>이란 문구를 보며......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17.08.15
  • 답글
    어, 햇님마당님 다녀가셨군요.^^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7.08.16
  • 답글 높은산은 높고
    깊은 물은 깊으니
    배고프면 밥을 먹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아무것도 오지 않는 날은,

    노가다를 한다.
    작성자 햇님마당 작성시간 17.08.16
  • 답글 춤은 무아지경의 표현이지요.
    춤은 자의식이 없어야합니다.
    옛날 정월보름 지신밟기를 합니다.
    상쇠가 사설을 이어갑니다.
    마지막 구절
    1년하고도 열두달
    과년하고도 열석달
    삼백하고도 60일을
    오늘같이만 점지하이소.
    사설이 끝나면 휘몰이로 온 동네 사람들을 무아지경으로
    끌어넣지요.
    휘몰이는 참선수행에서 입선에 드는 경지와 다르지 않지요.
    풍이족의 풍물이 이래서 위대합니다.
    하긴 휘몰이 장단에서 무아지경 춤 장단으로 이어가는 상쇠가
    거의 없지요.
    상고시절 1년 13달 한달 4주 1주 7일의 책력을 쓰다가
    1년 12개월로 씁니다.
    미래는 360일 정역을 예고합니다.
    여튼 대단한 민족이지요.
    작성자 태허루 작성시간 17.08.16
  • 답글 노가다 = 막일 = 막노동. ^^


    춤에도 막춤이 최곱니다.^^

    그냥 몸 가는 대로
    마음가는대로 추는 거니까요.


    잘 봤습니다. ^^



    갑자기 한 생각이 들어오네요.

    사람의 모든 움직임(행동, 행위)은 신성한 것이다.
    작성자 알타이 작성시간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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