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스크랩] ^◐1987, 그들의 선택이 세상을 바꿨다!!◑^

작성자희망의나라로-|작성시간18.01.22|조회수406 목록 댓글 7

1917러시아 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피의 일요일이라는 사건이 1905년 일어난다!

19일 일요일, 제정 러시아 수도 페테르부르크에서 20만명의 노동자들이 겨울궁전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린다. 러시아 정교회소속 가풍신부가 앞장섰고, 황제의 대형 초상화와

우리들의 자비로운신 아버지, 짜르(황제)폐하 만세!” 라는 프랑카드까지도 높이 쳐들었다.

 

그 때 시위대들이 요구했던 것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처럼 왕정폐지나, 앙시앙 레짐

파괴가 아니었다. 오늘날에 보면 지극히 평범한 노동개혁에 대한 요구였다. 당시 러시아는

피터(Pyotr I)대제 이후로 2백년동안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노동조건이 매우 열악

했다. 그들은 18시간 노동, 1일 휴무제, 초과 수당, 최저 임금제...등 당시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정착됐던 기초적 근로조건의 실시를 요구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집권 수구세력들은 노··정 대화를 거부하고 발포명령을 내린다. 군중들은 흩어

지고 광장에는 시체가 나뒹군다. 하얀 눈 위로 시위대들의 피가 흘렀다! 대학살이다! 수백명이

죽고, 수천명이 부상당한다. 짜르 정부에 절망한 민중은 시위와 파업을 이어가고, 1917년 전쟁

통에 빵을 달라는 주부들의 시위에 합세하여 철옹성같은 절대 군주체제을 무너트린다.

    

뚜렷한 비젼도, 지도자도 없이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민중들의 민란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한다. 혁명가 레닌(Vladimir Il'ich Lenin)은 잽싸게 러시아의 오랜 관습에

Maxism을 결합시킨 러시아식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볼세비키 혁명을 성공시킨다.

짜르 정부의 대지주, 자본가 등 수구기득권 세력들은 전부다 혁명의 광풍 속에 파멸된다.

 

만약 1905년에 짜르 정부의 수구세력들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자신들의 기득권을 조금

내려놓고 노동개혁을 받아들였더라면, 세계사에서 1917볼세비키 혁명이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변화의 물결 앞에서 수구냐? 개혁이냐??”의 작은 선택이 영화 “1987”

처럼 세계사를 통째로 바꿨다! 또 그들 자신의 운명까지도 결판 내버렸던 것이다.

 

몇년 전부터 우리사회 식자층에서는 소득의 양극화현상이 핫 이슈가 돼왔다!

억대 신()의 직장인들과 천만원대 흙수저들의 수입이 대비되면서 소득격차 완화야 말로

시대 정신이며 시대의 교양인 양 떠벌려 왔는데, 막상 정부가 최저임금 7500원을 내놓자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임금이 오르면 고용이 줄고 물가가 올라 서민층이 피해를

본단다. 음식점, 커피숍 등 영세 자영업자들의 휴,폐업으로 경제가 나빠진단다.

고용 절벽, 물가 절벽, 민생 도탄...의 목탁소리가 섬찟하게 들려온다.

 

우린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이 최저임금제를 실시하는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꼴치

수준(17)이다. 맨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뽐내왔던 보수측 사람들은 뻘갱이 정권이 들어서서

나라가 망하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아마도 1905년 피의 일요일 당시, 러시아의 수구세력들도

노동개혁 요구에 이와 비슷하게 반응하지 않았을까?? 소탐대실(小貪大失)역사적 교훈을

잊고 있다! 그들이 최저임금은 사회복지다는 세계사조적인 추세와 개혁을 계속 거부한다면

피의 일요일세력들처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들 자신이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또 변화에 적응하는 자는 생존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힘과 억지로써 시대의 흐름과 역사의 물결을 잠시 막을 수는 있지만, 결국 무너지고 만다!

 

1980년 이란(Iran) 혁명도 마찬가지다. ‘팔레비국왕의 백색(白色) 혁명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혁명에 자극받은 민중의 민주화 요구에 왕당파 세력들은 초강경 대응하였고,

이에 격분한 블루 컬러 등 근로자들이 아예 체제를 뒤집어 업어버렸던 것이다. 여기에 이슬람

원리주의 깃발을 꽂은 사람이 바로 호메이니이다. 우리의 촛불혁명도 이런 것, 아닐까??

 

모두가 뜨거웠던 그 해, 1987년에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6월 민주항쟁이 터지자,

군부세력의 황태자 노태우역사의 흐름을 직감하여 수구(守舊:기득권 수호)를 버리고

개혁을 선택한다! 직선제를 실시하고 문민정치를 펼치며, 후계자도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 YS를 선택한다. 비록 전두환,노태우는 감옥에 갔었을지라도,

그 덕분에 수구기득권 세력들이 10년 이상을 더 버틸 수 있게 된다.

 

이제 저들은 박근혜 탄핵과 적폐청산, 국정원 수사권 조정 등으로 위기에 몰리게 되자, 대동

단결하여 총반격에 나선다. 국회, 신문, 방송, 술자리...등 여기저기에서 암묵적 저항을 벌리고

있다. 그들은 수구와 개혁의 기로에서 역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잘 살펴보면서 무엇이 진정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 때 노태우처럼 눈치 빨라야 산다!



지난 겨울, 정말 춥고 어두웠던 시절에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숱한 밤 촛불을 켰다!

, 무엇 때문에??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천만에~ 아니다!

낡은 앙시앙 레짐(Ancien R?gime)을 부시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다!!

정치가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낼 때에, 촛불은 시민혁명으로 승화될 수 있단다!

 

-The End, 21st JAN, 2018

                     ♧ 필자의 다른 글

^촛불혁명, 역사의 우연인가? 필연인가??^

    http://blog.daum.net/bluesun0401/202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희망의나라로-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규민이아빠 | 작성시간 18.01.23 희망의나라로- 매우 계획적으로 글을 올리고 잘모르는 사람들
    을 현혹하는 박쥐새끼는 일반적인 박쥐로 보지않는다. 닉네임 을 알아보게 유지한다는건 당시 현혹된 이들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겠다는 의도.. 난 용서하지않아. 그딴 부류를.
  • 답댓글 작성자희망의나라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27 규민이아빠 뭐, 우리가 무슨 웬수진게 있다고 이리 죽자고 싸울 필요있겠소?? 웬간히 하고 이제 그만 둡시다!
  • 작성자한동네 | 작성시간 18.01.2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희망의나라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27 역사를 특정한 인물이나 영웅,호걸이 아닌 평범한 민중의 입장에서 보고자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