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스로는 남을 잘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면서
그가 쓴 대본을 가지고 많은 후배 개그맨들은 빅히트를 쳤다.
다소 어눌하게 보이면서도 다방면에 조예가 깊고
몸개그를 구라개그로 승화시킨 전유성이 어느날 유명세에 힘입어
"구라삼국지"라는 책을 펴냈는데 기존의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를
그만의 색채로 개그를 가미해 재미나는 만화로 그려냈다.
오래전의 일이라 내용은 대충만 기억나는데 그 첫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뇌리에 박혔었다.
첫인상에 속지 마라!
처음 만나는 사내들끼리 상대를 탐색하기 어려우면 고스톱을 쳐보면 대충 알수가 있다.
쓰리고를 맞으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해지다가,
광박에 피박까지 쓴 경우면 눈초리가 올라가다가,
상대가 똥 쓰리피를 흔들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는 순간 판떼기를 뒤집는 넘이 있다.
저질이 아니라 완벽한 하수다.
또 다른 테스트는 첫인상이 무척 좋은 남자들이 해당된다.
대체적으로 사기꾼에게 이런 유형이 많다.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상대가 경계를 하여 구라질이 먹힐리가 없으니
사기꾼은 좋은 인상에 입성까지 그럴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급스런 양복, 고급차는 기본이다.
이런 유형은 완장을 채워주면 파악할 수 있다.
왜 초등학교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런 넘들이 더러 있었다.
평소 순하고 착하고 공부만 아는넘이 어느날 반장이나 부반장을 맡았는데
작심하고 선생에게 평소 즤와 유감이 있는 친구들 이름을 적어 고자질하는 넘들,,,,,
이 분,,,,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다.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댁 막내아들로 나와 요즘 용어로 풀면 "국민 모범생"정도의
착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
그러던 이가 어느날 이명박이 "문체부 장관"이라는 완장 하나를 어깨에 채워주니
3년 동안 차고 다니면서 온갖 진상짓은 다 부렸다.
그 착하게만 보이던 그사람이 문화계 선후배들을 공연장에서 솎아내기 시작하면서
항의하는 이들에게는 눈을 부라리고 막말을 내뱉었다.
문화계 적폐 진상조사위에서 이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는데
진실이야 당사자가 더 잘 알겠지만 그 당시 그가 했던 행동과 발언을 곱씹어보면
블랙 리스트나 화이트 리스트 출발점은 어쩌면 이분이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첫인상에 속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