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북한 식량 생산 10년래 최저 기록, 목표 달성 실패 시인/ 북한의 '식량 부족', 미국에 알려준 협상 카드(펌)
작성자파랑새7작성시간21.08.08조회수490 목록 댓글 1출처: https://m.yna.co.kr/amp/view/AKR20210615044400504
북한이 가용할 수 있는 식량(벼도정율 66% 적용후 양곡) 총 488만9천t , 벼 도정전 총생산량:560,7천톤
북한 식량(곡물) 수요량 595만2천톤
(1년치 식량 소비량 454만1천t + 사료용 17만5천t + 종자용 21만3천t + 수확후 손실분 102만3천톤)
부족분:595,2천톤 -488,9천톤 = 1,063천톤 부족
19년 기준 20만5천톤 수입으로 충당하면 85만8천톤 부족할 것으로 FAO 설명
(북한이 당초 계획한 식량 수입량이 20만5천t인 것을 고려하면 85만8천t이 부족할 것이라고 FAO는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2.3달 치 식량에 해당한다.)
세계식량기구 "북한, 식량 86만t 부족…8∼10월에 어려움 예상"
송고시간2021-06-15 10:22
작년 쌀 생산량 211만t, 5년 평균 대비 10%↓…수해에 수확량 타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의 주요 농경지가 지난해 수해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식량이 약 86만t 부족해질 것이라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추산이 나왔다.
북한의 2020/21 영농연도 식량 수급
[FAO 보고서 발췌]
14일(현지시간) FAO의 '북한 2020/21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0/21 영농연도(2020년 11월∼2021년 10월) 식량 생산량 추산치는 총 556만1천t으로, 최근 5년 평균치인 561만2천t을 조금 밑돌았다.
이는 2020년 추수기 수확량과 2021년 봄걷이 작물 수확량을 합친 것이다.
이 가운데 주식에 해당하는 쌀 수확량이 벼 기준으로 211만3천t이었고, 옥수수가 221만4천t, 감자가 37만7천t, 콩 23만t(곡물 환산 시 27만6천t), 기타 곡물이 16만1천t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겨울과 봄 사이에 재배하는 밀과 보리, 감자 수확량이 46만6천t으로 예상된다.
벼 도정(도정율 66%)을 거치면 139만5천t으로 줄어, 북한이 가용할 수 있는 식량은 총 488만9천t 수준이다.
이는 북한의 1년 치 식량 소비량인 454만1천t을 웃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106만3천t이 부족할 전망이다. 17만5천t은 사료, 21만3천t은 종자 용도로 빼놔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당초 계획한 식량 수입량이 20만5천t인 것을 고려하면 85만8천t이 부족할 것이라고 FAO는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2.3달 치 식량에 해당한다.
FAO는 "(식량 생산과 소비) 간극이 수입이나 식량 원조로 적절하게 해소되지 않으면 북한 가정이 2021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혹독한 어려운 시기(lean period)를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2020/21 영농연도 농작물 수확량과 5년 평균치
[FAO 보고서 발췌]
북한의 식량난은 고질적인 문제지만 지난해에는 특히 폭우·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쌀 생산량 추산치는 211만3천t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35만1천400t과 비교하면 10%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8월 장마로 홍수를 겪은 황해남도의 생산량이 50만4천600t에 그쳐 5년 평균 대비 18% 감소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던 강원도는 쌀 생산량이 4만2천800t으로 5년 평균치보다 42% 적었다.
FAO는 "평안남도와 황해도, 함경도 등 북한 쌀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지역에서 쌀 수확량이 전년 대비 25∼4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지역별 쌀 생산량 추산
[FAO 보고서 발췌]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15 10:22 송고
출처: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9&idx_800=3440187&seq_800=20432764
"북한의 '식량 부족', 미국에 알려준 협상 카드"
류밀희 기자 you@tbs.seoul.kr ㅣ 기사입력 2021-06-21 08:4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화를 언급한 것은 한미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북한 "대북정책기조·한미정상회담, 긍정적 판단"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오늘(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선대선' 입장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요구를 들어주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자고 미국이 메시지를 보내면 북미협상은 시작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이 미국을 다녀왔는데 북한이 대화하도록 방향을 잡도록 설득을 잘한 것 같다"며 박 원장의 공도 이바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식량 부족'은 미국에 알려준 '협상 카드'
이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주재한 당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한 것은 협상 카드로 제시하라는 메시지라는 겁니다.
정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작년에 태풍 때문에 농사를 망쳐서 올해 식량이 부족하다"며 "당 전원회의에서 전국의 전업주부 만4천명을 황해북도로 보내 농사짓도록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 문제가 절박하다 보니 일종의 긴급조치를 내린 겁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식량과 관련된 제재는 풀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도 있어야 한다고 본 겁니다.
■ 조중동맹조약 60주년… 중국이 손 내밀기 전에 먼저 다가가야
정 수석부의장은 "오는 7월 11일이 북한과 중국이 동맹조약을 체결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정상 간 대화나 행사가 있기 전에 미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손을 내밀 땐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한 것을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면 북미협상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식량과 함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제공한다고 하면 북한을 다루기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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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11309047633208
식량난이라는 북한, 쌀값은 왜 떨어질까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 2020.01.14 06:00
[the300][북한은 왜]김정은 새해 비료공장 건설현장 첫 방문...농업증산 강조에도 쌀값은 안정세
‘북한은 식량난이라는데 왜 식량 가격은 안 오를까?’ ◇식량난이라는데 북한 장마당 쌀값은 오히려 하락 '정면돌파'를 선언한 북한이 새해 들어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농업 증산이다. "농업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쌀이 없으면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도 지켜낼 수도 없다"(10일 노동신문) 등 증산을 연일 강조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도 증산과 직결된 비료공장 건설현장이었다. 실제로 북한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농촌진흥청이 추산한 지난해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은 464만 톤으로 2018년 455만 톤 대비 9만 톤(2%) 늘었지만, 2000년대 후반의 약 500만톤은 회복하지 못했다. 북한의 연 식량 수요를 500만톤대로 추산하는데, 수입량 등을 감안해도 공급이 수요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식량난'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서 식량의 대표 격인 쌀값은 안정적이다. 심지어 수년 전 대비 하락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제공하는 북한 장마당 쌀값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평양 기준 북한 쌀값은 Kg당 4260원으로 2018년 12월 26일 5000원 대비 하락했다. 2017년 말(12월 14일 4800원)과 견줘도 낮다. 김 위원장의 집권 첫해인 2012년 말(12월 17일 6400원)과 비교해서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재화의 가격은 상승한다. 북한의 식량이 부족하다면 식량 가격은 상승하는 게 맞는다. 모순을 설명할 수 없다면 한 쪽이 틀린 것이다. 그래서 이런 추이는 ‘북한 식량난이 10년 내 최악’이란 내용으로 지난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안보 보고서를 '의심'하는 근거로 쓰였다. 북한 식량난이 과장됐다는 주장은 대북 인도지원 필요성을 반박하는 논리로도 이어졌다. ◇북한 소비재는 시장화, 식량은 다르다 하지만 '공급 부족'과 '시장가격 안정'이 공존할 수도 있다. 북한의 식량 유통 시스템에 ‘시장을 거치지 않는 영역'이 있고, 이 영역이 알려진 것보다 크다면 말이다. 즉 시장가격이 전체 시스템의 수급을 절대적으로 설명해 주는 변수가 아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북한의 배급제는 1990년대 대규모 식량 위기로 무너지며 시장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옷, 화장품, 가전기기 등 ‘식량을 제외한’ 소비재 유통에선 시장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량은 다르다. 시장을 거치지 않는 북한의 식량 유통 시스템이 북한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다. 우선 농촌이다. 농민들은 협동농장에서 여전히 식량을 분배받는다. 국가가 수매하지 않고 농장에서 농민에게 바로 전달된다. 군대 등 일부 직군에서는 여전히 배급을 받는다. 아울러 제조업·서비스업 공장이 농장과 식량을 '직거래' 하는 시스템도 살아 있다. 비농업 분야의 생산 주체가 농장과 물물교환해 식량을 종업원들에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화폐를 매개로 한 시장은 아니다. 배급제 붕괴 과정에서 모두가 시장으로 옮겨간 게 아니라 기업과 농장 간 직거래 시스템에 편입한 이들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식량 가격을 북한 식량 수급의 온전한 변수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체 식량 유통 시스템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부터 알아야 한다. 북한 내부 통계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한 규모 파악은 어렵다. 북한 농촌 인구는 전체의 약 4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비농업 분야 종사자 중에서도 시장에 편입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시장의 쌀 가격이 북한 전체 식량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가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 북한 식량 유통 시스템에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 가격 안정과 공급 부족의 공존이 모순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재 여파 바로미터 식량가격, 당국 집중관리 동시에 북한 당국이 쌀값 등 물가를 집중관리할 수도 있다. 환율과 물가는 북한이 대북제재를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느냐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만약 환율과 물가 크게 출렁인다면 이는 북한 경제가 한계에 근접해 간다는 객관적인 신호가 된다. 북한 당국은 대내외적으로 이런 신호가 발신되는 걸 최대한 막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북한의 중국산 쌀 수입은 급증했다. 국제무역센터(I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전년(약14억달러) 대비 늘어난 16억4805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쌀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었다. 북한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6186만달러의 쌀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는 전년동기 수입액 1077만달러 대비 5.5배 이상이다. 이 외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적인 수입이나 급경사 산비탈을 개간해 만든 '비탈밭'에서의 생산량 등이 집계에서 빠지며 식량 공급량이 실제보다 적게 집계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식량가격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며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식량 수급에서는 시장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식량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10616031900504
김정은이 직접 "식량형편 긴장" 언급…북한 쌀값 경고등
송고시간2021-06-16 10:07
북한의 식량 사정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 식량난을 인정하고 북한매체가 이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현재 식량사정이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노동당 전원회의서 식량난 공식 논의…"지난해 태풍으로 알곡생산 미달"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의 식량 사정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언급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태풍과 장마 피해가 주요 곡물 생산지인 황해남 북도에 집중된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농자재 수입이나 식량 원조도 종전보다 어려워진 탓이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그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 식량난을 인정하고 북한매체가 이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현재 식량사정이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볍씨 파종하는 북한 농민들
북한의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농촌들에서 볍씨 파종작업을 하는 모습. 2021.3.22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실제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 지표는 모두 '생산량 감소'를 가리키고 있다.
FAO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식량 생산량 추산치를 총 556만 1천t으로 예측했다. 쌀에 한정하면 211만3천t이고, 도정을 거치면 139만5천t으로 추정했다.
FAO는 식량 부족분을 85만8천t으로 추산하면서 수입이나 원조를 통해 해결되지 않으면 올해 8∼10월이 '혹독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촌진흥청이 추산한 지난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이보다 더 적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보고서에는 쌀 생산량이 202만t으로, 2019년에 비해 9.8%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벼 재배기간에 비가 많이 오고 일사량이 적었으며, 특히 태풍과 장마가 집중된 지난해 8월이 벼가 여무는 시기여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여름 수해의 영향을 적게 받는 가을보리 작황은 다소 늘었고, 콩류 생산량도 늘었지만 쌀 생산량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국가 중대사업 논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 사업과 식량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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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조사한 북한의 쌀값 동향을 봐도 최근 들어 쌀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매체는 지난 8일 기준 지역별 1㎏당 쌀 가격이 평양 5천원, 신의주 4천900원, 혜산 4천800원이라고 전했다.
이달 2일 쌀 가격이 평양 4천100원, 신의주 4천200원, 혜산 4천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가격이 폭등한 셈이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쌀 가격은 평양 3천700원, 신의주 3천900원, 혜산 4천50원 등이었는데, 불과 석 달 만에 쌀값이 1㎏당 1천 원이 넘게 올랐다.
지난해 거둬들인 쌀이 올해부터 주민들에게 공급된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태풍과 수해로 인한 작황 부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보고서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이 70만∼1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만한 부족량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식량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신속히 해결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당장 눈앞의 식량난부터 해소하지 않으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의 실행은 시작부터 불가능하다.
더욱이 식량난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아사자가 속출했던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상황이 재현돼 민심 이반이 커지고 나아가 체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는 김 위원장이 당대회에서 먹는 문제 해결을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할 국가 중대사"라고 한데서도 엿보인다.
북한 매체들도 쌀을 두고 "우리의 힘이고 존엄"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자체의 힘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쳐 나가자면 무엇보다도 식량이 넉넉해야 한다"고 지속 강조하고 있다.
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16 10:07 송고
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61616500001134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4097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