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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이고 비열한 유시민의 아류들 6. (김갑수 페북 펌)

작성자터닝포인트|작성시간13.12.06|조회수626 목록 댓글 2
맹목적이고 비열한 유시민의 아류들
유시민의 답변을 구한다 - ⑥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의 본질은 비례대표 선거에 과연 부정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부정의 주체가 누구였는지의 문제였다. 다행히도 유시민 계 오옥만의 대규모 온라인 부정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게 되었다. 아울러 민노계의 부정은 부정이 아니라 ‘소명될 수 있는 부실’ 수준의 것이었음도 공식재판으로 입증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민노당계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더 이상 부정의 주체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게 되자, 방향을 바꿔 본질에서 벗어난 지엽적인 것을 부각시켜 민노당 계를 공격하고는 했다.

그들의 공격 논리는 크게 보아서 세 가지였다. 첫째, 무리하게 유·심·노와 3자통합을 속행한 이정희 등의 잘못을 지적하...는 논리, 둘째, 민노계의 5·12 폭력사태는 어떻든 용서될 수 없다는 논리, 셋째 유시민 등이 보고서를 터뜨린 것은 당을 살리기 위한 실용적인 선의의 조치였는데 이에 민노당 계가 응하지 않아서 사태가 커졌다는 논리 등이다.

첫째 논리, 먼저 진보진영 3자통합의 목적이 무엇이었나를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진보진영의 통합은 야권연대를 이루어 박근혜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조치였다. 그러니 3자통합은 역사적인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치적 판단력이나 결과적으로 보아 이것은 미숙하고 잘못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토록 결과를 그르친 것은 유·심·노·조의 탐욕 때문이지 이정희의 3자통합 때문이 아니다. 통합은 먼저 있었던 일이고 파국은 나중에 벌어진 일이다. 통합과 파국, 이 둘은 단순한 선후관계일 뿐이지 인과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가지고 이정희 등을 비난하는 논리는 가당치 않다. 논리학에서는 단순한 선후관계를 인과관계로 판단하는(또는 기만하는) 것을 ‘거짓원인의 오류’라고 규정한다.

쉽게 유추하자면 사기꾼과 결혼해서 신세를 조진 여자가 있다고 하자. 여자는 명예도 짓밟히고 재산마저 강탈당했다. 그렇다면 사기꾼을 잡아 응징해야지, 가뜩이나 불행에 빠진 여자에게, “애초부터 사기꾼과 결혼한 네가 잘못이다”고 비난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닌가?

다음으로 둘째 논리, 즉 폭력은 무조건 잘못이라는 논리다. 과연 그런 것일까? 강기갑의 ‘공중부양’은 무엇이었나? 노무현 탄핵 국회에서 유시민 등은 어떤 모습을 작출했는가? 박정희가 3선개헌안을 국회 제3별관에서 변칙 통과시켰을 때 당시 야당이던 신민당 의원들은 의사장에 난입해 폭력을 구사했다. 하지만 몇 년 후 공포 분위기에서 유신헌법 안을 통과시켰을 때는 아무런 폭력도 행사하지 못했다. 둘 중 어느 경우가 더 정당한가?

심상정의 5월 12일 중앙위 만장일치 가결 선포는 명백히 불법적인 의사 진행이었다. 이때 만약 민노계의 폭력, 이것도 기실은 폭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 정확히 말해 ‘완력’ 또는 ‘실력행사’였다. 이것을 선정적이고 편파적인 언론들이 한 여성 당원의 ‘머리끄덩이’와 조준호의 ‘블루 깁스’를 재료로 대따 침소봉대한 것 아닌가.

만약 이 날 실력행사가 없었더라면? 돌이켜보니 그것은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의 진보는 그 날 부로 조종을 울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5·12 실력행사는 ‘불가피한 행동’의 수준을 넘어 시의적절한 저항적 행동으로서 오히려 수긍 받아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 번째 논리, 이것은 유시민이 자기 저서에서까지도 주워섬기고 있는 것이다. ‘계파 구분 없이 모두에게 부정이 있었으니 전원사퇴로 당을 살리고자 했다’는 주장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 유시민은 처음 비례대표 전원 사퇴로 이정희와 민노당 계를 복속시켜 통째로 문재인에게 가져다 바치려 했다. 그래서 유시민은 그 때만 해도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유시민은 작업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민노계는 두고 가더라도 대중적 인기가 있는 이정희만은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정희는 부도덕한 야합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이정희는 야권 연대 ‘주역 중의 하나’로 올라서기보다는 ‘귀한 당원들’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러자 유시민은 어쩔 수 없이 이정희와 민노당 계를 다 두고 가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두고 가되 철저히 죽여 놓고 가야 자기들이 성공할 것 아닌가? ‘애국가’, ‘경기동부’, ‘지하세력’ 등이 발설된 것은 이 무렵이었다. 유시민의 뇌리에는 꽤 심한 무리가 있더라도 문재인이 집권하면 후탈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나의 유추를 더 하자면, 여자의 재산을 노려 결혼한 남자가 온갖 변칙과 모해로 여자의 재산을 수중에 넣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게다가 남자는 이미 자기 몫의 빚까지 여자에게 떠넘겨 놓은 상태였다. 여자는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시간이 흐르며 남자의 속셈을 알고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남자는 내 말 안 들으면 너만 손해라고 윽박지른다.

남자에 의해 이미 ‘이상한 여자’로 소문 난 그녀의 말에 주변은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빚을 떠넘기고 재산 강탈에 성공한 남자는 이제 유유히 떠나고 싶다. 하지만 여자가 가만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냥 떠나기에는 마음이 켕겼을 것 아닌가? 그러니 여자를 폐인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야 한다. 가능하다면 여자를 정신병원 같은 데에 감금이라도 해 놓고 떠난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일이었다.

물론 이런 일에는 범죄 수준의 행위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아무튼 남자의 범죄 행위는 일단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자의 무고함이 알려지고 남자의 패륜 행각이 드러날 위기가 닥쳤다. 두뇌 회전이 빠른 남자는 서둘러 주변을 정리한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새로운 투자 이민을 떠난다. 비행기에 오른 그는 기창 밖을 살피며 생각에 잠겨들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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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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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anQ | 작성시간 13.12.06 역시 김갑수 작가님의 신공이 돈보이는 과감하면서도 냉철한 분석입니다!

    또 이 까페의 어떤 잘난이는 입에 게거품을 물거지만요~ ^_^

    여러분 아시죠?
    그 잘난이가 누군지...?
  • 작성자시간 | 작성시간 13.12.06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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