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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그러면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엔 승리했으나 아픔이 있는 승리라고 하고,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패배했지만 선전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런 평가 말고도 다른 생각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 따라 얼마든지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이번 선거 결과를 올바로 평가하자면 그 기준과 잣대부터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상 기준과 잣대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채 얘기되면 하나의 주장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합의된 결론을 도출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이번 선거 결과로부터 교훈을 찾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 평가의 기준과 잣대는 무엇으로 되어야 할까요? 사회·역사의 주체이자 나라의 주인이 민이니만큼 민을 중심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민은 어디 다른 곳이 아니라 한국의 현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윤석열의 내란 범죄 이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 처음으로 전국적 선거를 맞이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선거의 목표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런 선거에 대한 총체적 평은 바로 이 목표를 실현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에 따라 우선적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이 기준에 의하면 이번 선거는 뼈아픈 교훈을 안겨준 결과였다고 총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에 당연히 압도적 승리로 나와야 했습니다. 그것도 연대·연합의 확고한 구축 속에서 이룩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는 이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특히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이룩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대한 사회적 초점으로 된 전략적 투표 지역, 즉 서울시장과 평택을, 부산갑구 등의 선거에서 다 패배를 맛보았다는 데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확고한 시대적 흐름으로 굳혀 추진해야 하기에 연대·연합의 전선을 확고히 구축하면서 승리를 보여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교훈을 안겨주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번 선거 결과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내란 세력과 한편이 된 국민의힘이 전국적 판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런 시대적 흐름은 결코 바뀌지 않았다는 것 또한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대·연합 전선을 확고히 구축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참다운 민심을 이번 선거 판도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지난날처럼 거대 양당 체제의 구도로 선거를 치른 결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고, 앞으로 민이 자신의 길을 승리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의 원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은 연대·연합 전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원래부터 연대·연합을 거부하고 자기 패거리들의 욕심만 채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이치에서 보더라도 사회는 여러 계급, 계층과 집단으로 분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자면 광범위한 세력들을 모아내야 합니다. 그 때문에 민의 이해와 요구를 관철시키려면 이를 가로막는 세력은 철저히 고립시키면서도 함께할 수 있는 세력과는 통 크게 단합해야만 합니다.
물론 연대·연합의 방식은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주체 역량을 비롯해 여러 상황적 조건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연대·연합 전선을 확고히 견지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가 없고, 그러면 민이 자신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연대·연합의 전선 구축은 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데서 승리의 길로 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가르는 관건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 선거 구도에서 연대·연합 전선이라는 각도에서 볼 때 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바라는 세력은 뼈아픈 교훈을 얻었고, 도리어 내란 세력의 일당은 일정하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결과적으로 내란 세력은 자기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연대·연합의 효과를 보았고, 반대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세력은 분열되었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으로 보면 국민의힘도 분열되었고,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세력도 분열되었으니 똑같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경우의 분열 현상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과 일정하게 선을 그어 분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차별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내란 세력의 잔당들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고, 동시에 내란 범죄까지 옹호한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떠난 사람까지도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겉으로는 분열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질적으로 최대의 표를 긁어모으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세력을 바라는 세력의 분열은 말 그대로 연대·연합 전선을 붕괴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닙니다. 도리어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동참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앞에서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하자고 해놓고선 막상 선거 때가 되니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패거리들의 밥그릇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 어떤 놈도 믿을 수 없다는 식의 환멸을 느끼지 않는다면 도리어 더 이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대·연합 전선의 형태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라면 이런 구도를 들고 나가야 하는데,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위해 거대 양당 간의 대결 구도나 진보와 보수 간의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연대·연합 전선을 깨뜨리는 분열 형태일 뿐만 아니라 양당 간이나 진보와 보수 간의 대결로 되는 관계로 내란 세력이 고립 청산되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 구도는 내란 범죄의 옹호 세력과 잔당인 국민의힘은 연대·연합에서 최선의 방식을 구사했지만, 반면에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세력은 분열의 모습을 보여 국민의힘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시대 흐름대로 내란 세력과 사회 대개혁을 위한 연대·연합 전선이 확고히 구축되는 방식으로 되어 압도적인 승리의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보고 선전한 결과가 파생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대·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치인데도 이것이 부정되고 자기 밥그릇 챙기는 모습이 나오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것은 연대·연합의 계선 설정이 명확히 세워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연대·연합을 하는 이유는 잘못된 세상을 고쳐서 정의로운 사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회를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계선을 설정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고쳐서 사회를 옳게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 그런 연대·연합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 연대·연합해도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없는데 도대체 연대·연합을 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결국 연대·연합의 계선 설정은 어떻게 해야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날 내란 세력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룩하자고 외쳐봤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실현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명확한 계선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내란 범죄의 근원은 미국의 요구만 추종하면서 자신의 사욕을 챙기려고 했던 데에서 비롯되었고, 또 사회 대개혁을 이룩하자면 주권부터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서 사회 대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기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한국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서 정의로운 사회 질서를 수립하자면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에 기초하여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부터 회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의 구축을 확고한 계선으로 설정하고 견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한국 사회에 정의로운 법질서를 세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사회를 고치자면 정의로운 법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 모든 곳곳에 정의를 다 세우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자면 많은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구난방으로 이것도 정의니, 저것도 정의니 하면서 들고나오면 결국 논란만 거듭하다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사회에 정의를 세우자면 사회 유지와 존속에 핵심적인 것부터 먼저 해결해 가야 합니다. 사회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정의로운 법질서의 확립을 외면하는 것은 실상 사회 정의의 수립이나 사회 대개혁을 바라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 유지와 존속에서 핵심적인 사안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애민·애국이고 주권의 수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 집단을 구성하여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애민·애국과 주권 수호는 일치된 지점입니다. 그 때문에 사회 정의를 세우고 수립하자면 바로 이 지점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매국적인 행위를 하면서 나라의 주권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유린당하게 한다면 용서하지 않고 처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서지 못하면 사회 질서 확립의 근원으로 되는 사회 정의가 세워지지 못한 관계로 나머지 잘못된 부분도 고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매국 행위를 저질렀는데 처벌하지 못한 사회에서 그 무엇을 잘못했다고 처벌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매국 행위를 응징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사회를 바로 세워 개혁하려는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조건에서는 백날 해 봐야 사회를 고칠 수 없고 혼란된 상황만 반복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일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바로 박근혜와 이명박의 등장입니다. 부정부패와 국정 농단의 책임으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면 죄인으로서 반성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반성하기는커녕 보수의 단결이니, 국민의힘의 단결이니 하면서 선거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의 대변자라고 하는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를 단종에 비유하며 복위될 것이라고까지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회 정의의 실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못된 짓거리를 다 해놓고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것입니까?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사회에서 그 무엇을 고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근원은 바로 사회 유지의 근간이 되는 부분에서의 정의로운 법질서가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매국 행위를 저질러도 처벌하지도 못한 조건에서 정의가 세워질 수 없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모든 짓거리를 해도 괜찮다는 사고방식이 사회에 유포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사회 유지와 존속에 근간이 되는 법질서, 즉 매국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회 정의의 근간이 세워지면서 나머지 잘못된 행위도 점차 고쳐지는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상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는 정치적 권리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닙니다. 사회 유지의 근간을 허무는 자로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국정 농단도 정치적 권리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닙니다. 이것들은 오직 처벌의 대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국정 농단을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 민은 심판을 내리고 탄핵까지 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철저히 청산하며 해결해야 했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부정부패와 국정농단 세력인 국민의힘에게 정권까지 내주었습니다. 게다가 또다시 내란 범죄까지 저지르고 나오자 또 탄핵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면 다시는 이런 현상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건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박근혜와 이명박의 선거운동까지 지켜보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 있었던 사람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은 처절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명박과 박근혜의 행위만 비판했지, 정작 자신들은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애민·애국의 기치에 의한 연대·연합 전선 구축의 계선을 확고히 견지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민·애국의 기치에 의한 연대·연합 전선 구축의 계선을 견지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를 가르는 척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거론한다고 해서 이를 정말로 바란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로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주장해도 애민·애국의 기치에 의한 연대·연합의 전선을 구축하여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 수호의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것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을 확고히 견지하지 않으면 결국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런 주장을 통해 자기 밥그릇 챙겨 먹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내란 세력을 철저히 단죄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은 물 건너가게 될 것이고, 단지 희화화될 것입니다. 반면에 정말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바라는 세력은 고립되고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은 흐트러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란 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조건에서는 이들의 발호를 막기 위한 차선책으로 그들이 아닌 세력, 즉 당선이 가능한 세력을 우선해서 찍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실질적으로 바라지 않으면서도 이를 주장하여 자신들의 밥그릇 챙겨 먹는 방식으로 귀결되는 이치입니다. 아주 지능적이고 교활한 수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이 정말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행정부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조건에서도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지지부진하다는 데서도 드러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매우 강조하지만, 매국노 청산과 주권 수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을 회복해야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가능한데, 여기에 입을 닫고 있다면 진짜로 그것을 바란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전작권 환수를 비롯해 주권 수호의 의지를 밝힌 상태에서 집권 여당이라고 한다면 이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인데, 이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이를 외면하면서도 취하는 방식이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경한 발언을 한다고 한들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매국노 청산과 주권 수호의 길을 외면한다면 이는 기만행위에 다름 아닐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활한 수법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산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는 현상도 그런 정체를 파악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상 세상의 이치로 볼 때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말로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인 애민·애국의 연대·연합에 함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앞으로 더는 묵과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이번 선거에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확고한 시대적 흐름으로 만들 것인가, 그렇지 못할 것인가의 접전이 벌어졌던 곳에서의 패배로 나타났던 결과에 대한 교훈인 것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분명한 교훈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실질적으로 이룩하려면 매국노 청산과 주권 회복을 위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을 구축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대·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데에는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그 누가 대신해 주거나 시혜를 베풀어주는 방식은 통용될 수 없습니다. 이제 민이 직접 주인의 권리를 누리고 행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애민·애국의 기치에 의한 연대·연합 전선은 형식과 내용이 통일되어야 합니다. 말로는 연대·연합하겠다고 하면서 형식적으로 분리되는 방식은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연대·연합하겠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기 밥그릇 챙기는 행위는 결코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실상 이번 선거에서 연대·연합의 전선이 깨지게 된 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큽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말로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얘기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매국노 청산과 주권 수호를 위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의 길에 함께 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제 더불어민주당만 기대거나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실상 기층 속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즉 매국노 청산과 주권 수호를 위한 연대·연합의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판도에서 연대·연합의 전선이 구축되지 못한 결과 분열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소기의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대세의 흐름을 장악하지 못하면 연대·연합의 전선을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커다란 판도에서 애민·애국의 기치에 의한 연대·연합의 전선을 구축해 가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각한 사람부터 추진해 가야 합니다. 이것은 커다란 판도에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을 구축하자면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주체 세력이 존재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이 확고히 이뤄지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것도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주체 세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먼저 자각한 사람들부터 움직여서 그 정치 세력의 실체를 실질적으로 형성시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각한 사람들부터 애민·애국의 기치를 분명히 하면서 연대·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는 그리해야만 추후 일어날 난관 속에서도 또다시 분열되지 않고 단합의 모습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눈 덩어리를 크게 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맨 처음의 눈 뭉치를 얼마나 단단하게 뭉치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이치와 똑같습니다. 처음에 뭉친 눈 덩어리가 단단하지 못하면 추후 굴러가다가 붕괴되어 쪼개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의 눈 뭉치가 단단하게 뭉쳐 있으면 나중에는 굴러가기만 해도 커다란 눈 덩어리로 불어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미미하게 보일지 몰라도 한국 사회의 부정부패와 비리, 국정 농단, 내란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룩하자면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부터 회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도 명확해진 조건에서 그 정당성은 확고히 담보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왜소하게 보인다고 해도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체를 형성하는 길로 나아간다면 말로만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이룩할 것처럼 기만하는 행위는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껏 거대 양당 체제로 기득권 세력이 계속 한국 사회를 쥐락펴락하는 현상도 청산되고 한국 사회의 정치 세력 판도도 애국과 매국의 관계로 새롭게 재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체가 구축되면 그 정당성으로 인해 그 정치 세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고, 반면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연스레 분열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뻔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매국노를 청산하고 주권을 회복하게 될 것이며, 이후 애민·애국의 연대·연합 전선에 의해 탄생된 정권의 힘으로 개인과 집단, 나라와 민족 단위의 전 부분에서 주인의 권리를 누리고 사는 사회로 개혁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26. 6. 8.
우리겨레연구소(준) 소장 정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