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의식의 존재입니다.
만남도 외모나 조건이 아니라 의식이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유유상종합니다.
이 우주에는 끌림과 당김의 법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 의식 수준을 높이는 수밖에 다른 왕도는 없습니다.
돈과 재물, 조건이 아무리 좋고 많다고 해도 그것을 지킬 의식과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내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 우리 어머니가 누님 혼사를 보실 때 돈과 재물, 학벌, 외모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집안의 내력과 인심을 가장 먼저 보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도 선대부터 남과 이웃에게 베풀고 살았는지, 아니면 남에게 못할 짓을 하면서 살았는지....
그 사람의 외갓집, 선대 외가가 어느 집안인지 뿌리와 근본을 먼저 보고 찾으셨습니다.
내 밑의 교육공무원 여동생이 가난하고 어려운집 저보다 ㄹ학벌이 낮은 사람에게 무조건 시집가라고 울고불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지금은 가난하고 어려워도 본인과 손자 때는 돌아온다는 먼 앞날을 미리 보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안은 숙종 때 탕평책으로 사림파 남인 천거를 받아 갈암 이현일 할아버지께서 이조백의판서로 조정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노론 영수 송시열에게 사약을 내리라는 상소를 올린 이후, 조선이 망한 철종 때까지 노론들의 연좌제로 아예 벼슬길은 문전박대당한 채 강호에 머물며 평민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외적이 쳐들어온 오면 사재를 털어 의병을 모아 앞장서고 일제와 해방공간 에서 민족해방 계급해방 운동을 하시다가 죽거나 살길을 찾아 가셨습니다
奉祭祀 接賓客(봉제사 접빈객)
조상의 정신을 올바로 받들고, 제사는 지극한 마음으로 모시며, 집에 온 손님은 하늘에서 보낸 사람이니 정성껏 대접하라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오면 담 너머 이웃집에 반찬을 빌려 정성껏 대접하고,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동생과 서로 먼저 먹으려고 했던....
갈 때는 없는 살림에도 여비를 보태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 거지가 와도 가난해 먹을 것이 모자라는 우리 밥을 성큼 덜어 정성껏 그릇에 담아 대접하던 ....
아름다운 추억이 오늘 아침 갑자기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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