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아침 날씨가 다소 쌀쌀한 가운데, 아침 운동을 하러 강변을 따라 걸었다.
나이든 중년들 20여명이 수영복을 입고 압록강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것이었다.
약 150~200m 정도의 강을 건너 갔다 오기도 하고 중간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위화도의 북한 주민들이 아침 일찍 물빠진 압록강에 쳐놓은 그물에서 고기를 건져가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 겨울에 압록강이 얼면, 그냥 서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이다.
압록강 상류, 즉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상류쪽에는 그냥 신발 벗고, 바지 걷어올리면
그냥 건너 갈수 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어서 해양 문화가 발달해도 충분한 조건이지만,
온통 철조망을 쳐놓아 서민들의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모두 박탈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철조망도 없고, 경계를 서는 군인들도 양측 모두 없다.
탈북하려고 목숨 건다는 것이 왠지 어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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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철교의 일출에 이어서,
신의주 철교의 야경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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