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부부 또 탈북하다 중국서 잡혀”
한겨레 허재현
등록 : 2013.07.15 08:34
탈북자단체 대표 “김광호씨 일가족 5명 소식 옌볜 지인에 들었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 1월 재입북한 김광호·김옥실 부부가 다시 북한을 탈출했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14일 밤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광호·김옥실 부부가 지난달 26일께 10개월된 딸과 김옥실씨 동생 2명을 데리고 두만강을 건너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오늘 옌볜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 부부를 보호해주던 중국 지인으로부터 이러한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한국에 왔던 김씨 부부는 올 1월 북한 <조선중앙티브이>가 방송한 기자회견에서 “사기와 협잡,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었다”고 재입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뒤 함경북도에서 머물던 김광호씨가 ‘남한에서 잘 먹고 지냈다’고 이웃들에게 말한 것이 북한 당국에 적발돼 구속됐고 이를 계기로 북한을 다시 탈출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김 회장은 주장했다.
외교부 쪽은 김 회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김씨 부부 가족이 이번에 다시 북송되면 중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5728.html
남측 찌라시들은 흔히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면
자칫 공개처형을 당하거나 평생 나올 수 없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다고
설레발 치는 것 같던데.....
그러나 탈북자들의 행태를 보면 매우 이상한 점들이 많습니다.
"탈북" ---> "입북" ---> "탈북"
그들 탈북자들에게는 "탈북"이 마치 무슨 국민스포츠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즉, 그들에게 탈북이란 그저 식은죽먹기처럼 아주 쉬운 일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들 탈북자들은 북한에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북송되면 큰 일 난다더니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그들 탈북자들은
구속되어도, 보위부 감옥에 갇히어도, 수용소에 수용되어도
아주 손쉽게 탈옥하여 또다시 탈북하는 모양입니다.
그 의미는.....북한의 감옥들이나 수용소들은
아주 허술하기 그지 없어서 아무나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지요?
아니, 북한은 무시무시한 감옥과 수용소들이 있는 곳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 무시무시한 곳을 그렇게 쉽게 탈출하다니요?
그리고....탈출이 아니라, 석방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결국 평생 가두어두는 것이 아니란 말이네?
그리고 재입북 후 탈북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재입북을 해도 찌라시들이 떠드는 것처럼 그렇게
혹독한 처벌을 받지 않는 모양이네?
그러니 멀쩡하게 다시 탈북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위 찌라시 기사 내용은.....도대체 신뢰할만한 내용은
사실상 거의 아무 것도 없지요.
그냥 누군가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일 뿐
위 내용이 정말로 사실이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지요.
그야말로 "카더라" 통신에 불과한 내용이지요.
만일 위 찌라시 기사 내용이 정말로 사실로 확인되려면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요.
즉, 그들을 보호해주었다는 중국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면 됩니다. 물론, 촬영일자와 촬영 장소가 명백히
드러날 수 있는 형태이면 더욱 좋겠지요.
그런데 그런 직접적 물증은 없고, 그냥 아무개로부터
그렇게 들었다는 "카더라" 수준의 내용이지요.
그리고.....다음의 기사 댓글에 붙은 내용인데
그들이 정말로 재입북을 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기 위해 재입북을
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던데.....
그러나 그런 주장은 말이 안되지요.
왜냐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탈북시키고자 했다면
그냥 브로커들에게 돈만 전달해주거나 또는 단독으로 들어가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는 방법을 취하지.....
어린 딸과 아내까지 데리고 북한 또는 중국에 갈 멍청이는
아마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건 공연히 비용만 많이 들고
위험부담만 더욱 높이는 멍청한 짓이니 말입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 의지에 따라 재입북했음에 틀림없다고
추측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 의지에 따라 재입북한 사람이 과연
다시 탈북하고자 했을까요?
솔직히 믿어지지 않네요.
현금카드 긁는 시민들 여기가 정말 평양 맞나?
2013-07-14 13:00:00 편집
북한 조선무역은행에서 발행한 나래카드.
평양의 한 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와 음식을 사고 있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수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는 유럽의 저명한 북한 전문가가 최근 방북길에서 보고 들은 분위기를 생생히 묘사한 글을 번역, 게재한다. 영문계간지 ‘글로벌아시아’ 2013년 여름호에 실린 이 글을 통해 필자는 평양 경제가 이전보다 다변화한 현금 중심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편집자>》
(일부만 퍼옵니다.)
북한의 식량, 에너지, 운송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이론적으로 비료, 전기, 석유, 기계만 추가로 투입하면 식량 생산이 훨씬 수월해지리라는 점도 잘 알려졌다.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잠재적으로 현금을 만들어낼 원천이며 이를 가공, 수출하는 전략이야말로 경제개발의 관건이라는 점도 부연할 필요가 없다.
상업활동 한 단계 업그레이드
2012년 4월 방북했을 당시 필자가 느낀 것은 북한 주민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과 새 지도체제 하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방북 당시에는 그 분위기가 활기차면서도 긍정적으로 변해 있었다. 춘궁기를 지나온 데다 서구와의 ‘말 대결’을 벌인 직후였던 5월 방북 때도 이러한 분위기엔 변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평양 여성이 이설주처럼 현대적 감각의 단발을 많이 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개인 각자의 자신감을 표현하는 듯했다. 2012년 두 번의 방북 사이에 이미 빵이나 음료수, 빙수, 담배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 있었다. 평양, 지방도시, 교외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노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올해 5월 방북을 통해서는 이러한 상업활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알았다. 과거에는 길거리에 늘어서 있던 점포들이 이제는 번듯한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다. 번화가에는 거의 50m 간격으로 식당과 상점 간판이 눈에 띄었다. 지방도시나 교외지역에는 여전히 노점상이 많지만, 세련된 모습의 상업시설이 한층 늘어나는 추세다.
경쟁의식도 증가했다. 국가나 군, 조합 소유의 기업들이 금색 잉크로 덧칠한 새 간판에 자신의 상호를 자랑스럽게 새겨 내걸어놓았다. 출입구에 붙은 적청색 스티커에는 북한 현금카드인 나래카드를 취급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전에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고색창연한 상품명이 많았지만, 이제는 ‘목란비디오’ ‘평화자동차’ 같은 좀 더 세련된 브랜드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듯했다.
진열대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늘었고, 돈을 가진 손님도 많아졌다. 평양이 대표적이긴 하지만 남포, 사리원, 개성 같은 지방도시도 그 뒤를 좇고 있다. 하지만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다. 사과 3kg 가격이 공무원 한 달치 봉급과 맞먹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바나나 같은 이국적인 상품도 판매했다.
북한 사회는 이제 중산층 200만 명을 보유했으며, 그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택시를 타며, 다양한 옷과 장신구를 걸친다. 자체 생산한 7인치 태블릿PC ‘삼지연’이 180달러에 판매되는데, 여기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사전, 장기게임, 김일성과 김정일의 저작 모음집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깔렸다.
인라인스케이트 절정의 인기
평양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다. 이제 그 인기는 교외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필자는 5월 방북 당시 처음으로 청바지 차림의 16세 남자아이와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호화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영양상태가 좋아 쇠고기를 남길 정도였다. 어떤 이들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스파를 즐겼다. 지불 수단은 모두 통용화폐인 경화였다.
인민대학습당을 비롯한 박물관 등 대중시설에도 상점이 즐비했다. 개성우표상점에서는 북한의 유명 화가인 정창모 화백의 작품을 1400유로에 구매할 수 있다. 주머니에 현금뭉치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싫다면 현금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조선무역은행에서 발행하는 나래카드나 고려은행의 고려카드를 다양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때는 흔히 ‘평양의 꽃’이라고 부르는 여성 교통경찰관들이 일종의 아이콘이었지만, 이제는 늘어나는 신호등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도심 곳곳에서는 소규모 교통정체가 빈번히 발생한다. 고속도로는 여전히 비었지만 평양 시내에는 다양한 국산 혹은 외제 자동차가 즐비했다. 개인 소유임을 뜻하는 노란색 면허판을 부착한 자동차 수도 늘었다. 엄청난 거리를 운행한 낡은 버스는 평양에서 생산한 신형버스로 교체되고 있다.
여러 면에서 북한 분위기는 이전보다 한층 여유 있어 보였다. 5월에 동행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개성 한 국경마을의 김일성 동상 앞에 서서 아이폰으로 고국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며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한국의 KT와 SK텔레콤 통신망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와 동행한 경호원들은 이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멀고 먼 북한 개혁의 길
따라서 국제사회는 극히 영리한 태도로 정책 설계에 임해야 한다. 한국이 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은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북한 내부의 개혁적 기류를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북한과의 거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기 일쑤지만,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경제 시스템으로 보면 이미 실패한 사회주의 경제를 변화시키는 것, 특히나 매우 점진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겪고 70년 가까이 분단된 채 살아온 두 나라를 다시 결합하는 엄청난 작업이다. 개혁이 성공할 경우 현재의 북한 정권도 연장된다는 점에서 많은 이가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도리가 없지 않은가.
(영어원문은 참조)
www.globalasia.org/V8N2_Summer_2013/Rolling_Reforms_Reflections_
on_Visits_to_Kim_Jong_Un_s_North_Korea.html
※‘Global Asia’는 동아시아재단이 발간하는 국제문제 전문 계간 영문저널이다. ‘21세기 아시아가 열어가는 세계적 변화의 형성 과정에 주목한다’는 기조 하에 아시아 지역 주요 현안과 관련해 각국 전문가와 정책결정자들의 공론장 구실을 담당한다.
루디거 프랭크 비엔나대학 동아시아학과장
번역=강찬구 동아시아재단 간사 ckkang@keaf.org
이 기사는 주간동아 2013년 7월 16일자 89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Freudo 작성시간 13.07.15 "국민 스포츠" ㅋㅋㅋ 표현이 압권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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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msgkgh 작성시간 13.07.15 남한의 경우 월북 후 월남하는 경우 즉각 구속입니다
그러므로 제월북이란 상상도 못하지요
그런대 북한은 월남했다 돌아와도 구속시키지는 않나 봅니다
강제수용소 어저구 하는 소리는 모두 거짓인가 봅니다
사건 하나를 조작했다가 강제수용소 수감 총살 어저구 해오던 것이 모두 거짓이 되버리는군요
이것이 소탐 대실입니다 -
작성자산대동윤 작성시간 13.07.15 왕래가 그리 어렵지 않아요....탈~..이란 표현보다는 왕래가 가까운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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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만정 작성시간 13.07.15 근헤양은 무식해서 재탈북의 의미가 뭔지도 모른다 그건자유가 많다는 것을 공개하는것인데
언제나 철이 들려나 -
작성자카사21 작성시간 13.07.19 공감가는 글이군요...ㅋㅋㅋ
님의 말씀대로 너무 자유자재로 탈북,입북,재탈북이라니...ㅋㅋㅋ
게다가 국내 찌라시,정부 주장대로라면 처벌이 매우 엄격할텐데...그리고 탈북도 쉽지 않을테고...
참 모순이 많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