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산상봉자 내세워 '선물 갈취설' 반박
연합뉴스 | 입력2014.03.09 15:33
최근 국내의 한 탈북자 단체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들로 부터 받은 선물을 북한 당국에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북한당국이 이에대해 이산가족을 내세워 이산 상봉을 대결마당으로 만드는 태도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남측 가족들이 준비한 선물은 다양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오리털 점퍼와 내의 등 의류와 의약품, 생활용품 등 선물한도 30kg을 꽉꽉 채웠습니다.
북한에서 인기가 많다는 초코파이는 물론, 귤이나 김 같은 음식도 준비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탈북자단체에서 "남측 가족들이 준 선물을 북한 당국이 모두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선물을 압수했을 뿐만 아니라, 행사 직후 평양 고려호텔에 북측 상봉자를 모아 사상교육도 했다고 주장했는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에 북한당국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이산가족 상봉자의 인터뷰를 내세워 반박했습니다.
<김영희/북측 이산가족 상봉자> "(받은 기념품이랑 다 뺏어갔다고 했는데 할머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터무니 없는 날조입니다. 하나도 빠뜨린 것도 없고..."
남한이 오히려 이산가족들에게 '그릇된 대북 강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자 김영희 씨 딸> "(남한) 당에서 무슨 선전을 듣고 왔더란 말입니다. 이제 북에 가면 물건들을 다 뺏긴다던데 그래서 내가 너무 터무니 없어서 그런 일 전혀 없다는 거, 우리가 다 가진다는 거..."
생필품 위주로 선물한 데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자 김영희 씨 딸> "(시시껄렁하게 무슨 초코파이, 무슨 라면...) 김, 칫솔, 치약…야 진짜 정말 솔직히 아닌 말로 좀 섭섭하다고 해야 되겠는지, 눈 뜨고 못 보겠다고 해야 하겠는지..."
평양 고려호텔에서 사상교육을 했다는 주장과 옷 비용을 받아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며 반박했습니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403091533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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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자 내세워 '南선물 갈취설' 반박(종합)
연합뉴스 | 입력2014.03.09 10:17 | 수정2014.03.09 10:25
"상봉을 '대결마당'으로 만들어…백번, 천번하면 뭐하나"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지난달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을 내세워 이번 행사에 관한 탈북자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상봉 행사에 참가한 북쪽 이산가족 김모 씨는 북한 당국이 행사 직후 북쪽 참가자들에게 사상교육을 하고 남쪽 가족들이 전달한 선물을 빼앗았다는 설에 대해 "정말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9일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밝혔다.
국내 탈북자단체는 최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뒤 북쪽 참가자들을 평양 고려호텔에 모아 사상교육을 하고 이들이 남쪽 가족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갈취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들에게 지급한 옷 비용까지 받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측 이산상봉 참가자였던) 김 씨는 남한이 이산가족 행사를 '화해와 단합의 마당'으로 만들기보다는 '대결과 적대의식을 고취하는 대결 마당'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짧은 만남을 가진 뒤끝에 더 큰 아픔을 안겨주는 이런 상봉 행사를 백번을 하면 뭘하고 천번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족들끼리 만난 '개별 상봉'에서 남쪽 가족이 '북쪽 가족에게 돈을 주면 당국이 빼앗아 간다고 들었다'고 말해 언쟁이 벌어진 사실도 소개하며 남한 당국이야말로 이산가족들에게 '그릇된 대북 강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8일에는 상봉 행사에 참가한 북쪽 이산가족인 또다른 김모 씨가 딸과 함께 '우리민족끼리 TV'에 출연해 북한 당국이 선물을 빼앗았다는 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부인했다.
김 씨는 북쪽 이산가족들이 행사 직후 집결한 곳은 고려호텔이 아니라 양각도호텔이었고 행사 때 입은 옷은 당국이 무상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탈북자단체의 주장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 김 씨와 동행한 딸은 남쪽 가족들이 선물을 북한 당국에 빼앗길까 봐 생필품 위주로 선물한 데 대해 "김, 칫솔, 치약…야 진짜 정말 솔직히 아닌 말로 좀 섭섭하다고 해야 하는지, 눈 뜨고 못 보겠다고 해야 하는지…"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남측 가족들이 이런 선물을 준 데 대해 "우리를 어떻게 보고…이거 다 가져가라"며 화를 낸 북측 가족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한 찌라시들의 보도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북한주민들이 남한 상품들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다가
당국에 적발되면 큰 처벌을 당한다고 보도하는 것 같은데.....
북한에서는 실제로 그러한지 어떠한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전에 재미동포 대북사업가가 북한에 드나들면서 목격한 내용을
폭로한 적이 있는데.....
미국제 말보로 담배를 태연히 세관을 통해서 반입하는 북한주민들이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재미동포 사업가가 깜짝 놀라서 물어보았답니다.
아니, 북한에서 미제는 철천지 원쑤인데......미제 물품을 사용해도
괜찮냐고?
그랬더니 그 북한주민이 대답하기를.....
북한은 자주독립국가이기 때문에.....미제 물품이든 뭐든 마음대로
사용해도 상관없답니다. 다만, 미제 정부가 하는 짓들만 원쑤 같은 것이지
미제 물품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당시 남한에서는.....위스키 등 수입양주, 말보로 등 수입담배 등은
소위 "사치품목"으로 규정되어
수입은 물론이고, 사용 자체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는 사실.
물론, 궁정동 안가에서는 시바쓰리갈이라는 양주가 수입되어 태연히 마셔지고 있었고
고위층들이나 기득권층들 사이에서 양담배 피우는 짓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요.
즉, 당시 남한에서는 일반 서민들만 미제 등 해외수입물품 사용을 금지했을 뿐
대부분의 기득권층들은 그런 것들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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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리는하나임 작성시간 14.03.09 양담배 단속에 걸려서 82년도 싯가로 50만원 벌금 물은 전과자. 옛 추억이 떠오르는 내용이네요
지금돈으로 750만원 돈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세금아닌 세금 국고로 잘 들어갔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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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바리 작성시간 14.03.10 담배를 국가에서 파는것은 잘못된것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건강하고 복진삶을 살아야 할 국민들을 놓고 건강에 않좋은 담배를 국가에서 장사를하는 것 자체가 잘못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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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bsns 작성시간 14.03.11 남한이 경제적으로 북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는것은 사실이나
선물까지 갈취하고 옷값까지 받아냈다는것은 상식 밖의 일이고
돈에 매수된 헛된 정보에 기인한 찌라시 기사들이다 -
작성자kbsns 작성시간 14.03.11 물론 나도 북에서 왔다
그런 찌라시 기사들을 볼 때마다 그런 찌라시기사들을 내돌리는 애들을 볼 때마다 역겹기도 하지만
방송들에 나와서 있는거 없는거 북한이야기들을 주절대는 꼴들을 볼때마다 우습고 구역질이 난다
그런이들을 내세워 떠들어 대는 방송들도 보기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