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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유출 국내 47곳 자생…'복합GM' 후대교배종도
승인 받지 않은 ‘미국산 지엠(GM) 밀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서 지엠오(GMO)에 관한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10여년 전 상업적 판매가 중단된 GM 유채, 그리고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GM 옥수수가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래 전에 사라졌어야 할 품목이 자라고 있고, 미승인 품목이라는 점에서 미국산 GM 밀 사건과 흡사하다. 이들 사건은 인간이 GMO를 관리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주는 듯하다.
어제인 7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MO 표시제 강화와 정부의 관리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표시제 강화 개정안을 마련 중인 민주당 홍종학 의원과 GMO반대생명운동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회원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우리 땅에 자라고 있는 GMO의 실태가 담겨 있었다.
한국은 분명 GMO를 재배하지 않고 수입만 하는데, 왜 GMO가 자라고 있을까. 운송과 유통 과정에서 유출된 GMO가 땅에 떨어져 자생하고 있는 것이다.
» 그림. 연도·작물별 LMO 발견지역 현황(2009~2012, 47개 지역). 출처/ 국립환경과학원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9년부터 국내 GMO의 자생 실태를 조사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 <2012 LMO 자연환경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IV)>(자료 직접 보기)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GMO가 발견된 지역은 47곳에 달한다. 옥수수가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면화(12곳), 유채(6곳), 콩(1곳)이 그 뒤를 이었다(그림 참조).
생산중단·전량폐기 됐다던 GM유채 버젓이
성명서를 보면, 보고서에 담긴 내용 가운데 두 가지 사실이 충격을 준다. 첫째로, 2012년 발견된 GM 유채(Topas19-2)는 2000년 종자 생산이 중단됐고, 2003년에는 상업적 판매도 종료된 품목이었다. 개발사인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도매상과 유통상한테서 이 유채를 모두 회수해 폐기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 유채가 2012년 국내에서 자라고 있을까. 구체적인 경로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산 GM 밀도 그렇다. 지난 5월 29일 미국 농무부(USDA)는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GM 밀이 자라고 있으며, 이 밀(또는 밀가루)이 자국과 수출국에서 유통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사건의 시작은 한 농부의 ‘제보’였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9년 동안 격년으로 밀을 경작해오던 그는 올해 봄에 새로이 밀 종자를 심기 전에 경작지에 제초제를 살포했다. 지난해 수확 이후 밭에 남아 있던 밀도 제거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제초제에 제거되지 않는 다량의 밀이 발견된 것이다.
제초제는 몬산토가 생산한 제품(글리포세이트, 일명 라운드업)이었다. 몬산토는 그동안 콩, 옥수수, 면화, 유채 등에 제초제 저항성을 갖도록 외래유전자를 삽입한 GMO를 개발해 왔으며, 그 종자들에게 살포했을 때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는 ‘맞춤형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종자와 함께 판매해 왔다. 따라서 농부가 밭에서 발견한 밀은 몬산토의 GM 밀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몬산토는 GM 밀(MON 71800)을 1998~2005년 미국 16개 주에서 100여 건에 걸쳐 시험재배를 한 바 있다. 오리건주의 경우 2001년 시험재배를 수행했으며, 이후 상업적 재배를 포기하고 시험재배 중이던 GM 밀을 완전 폐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현재 버젓이 자라고 있는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세계 어디서도 승인받지 못한 '복합GM 품목'도
» 사료 공장 주변의 텃밭에서 유전자 변형(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자라고 있다. 출처/ 국립환경과학원(2010) 둘째, GM 옥수수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정부한테도 승인 받지 않은 복합품목(NK603/MON810/MON88017)이 발견됐다. 기존의 GMO는 보통 외래유전자 하나가 삽입된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승인을 받은 각 품목을 교배해 여러개의 외래유전자가 삽입된 복합품목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후대교배종’이라 부른다.
보통 GMO 한 품목을 개발해 시장에 유통하려면 생체위해성과 환경위해성 검사를 통과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즉 개발된 GMO가 인체(식용)나 가축(사료용)의 건강, 그리고 주변 작물의 성장이나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야 재배 승인이 이뤄진다.
후대교배종의 경우, 품목간 상호작용, 그리고 특이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외래유전자끼리 어떤 상호작용이 발생해 단백질 생산량이 과다하거나 과소하지는 않은지, 그리고 전혀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이 만들어지지는 않는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통의 GMO처럼 심사가 진행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심사 없이 안전성 승인이 이뤄진다.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후대교배종의 경우에, 3개 품목 각각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3개 품목이 합쳐진 이 후대교배종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 정확치는 않지만 각 품목들 간 자연 교배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미국산 GM 밀도 미승인 품목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GM 밀은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식용과 사료용으로 안전하다고 승인된 바 있다. 하지만 농무부의 환경위해성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농산물이었다. 미국이 아닌 세계 어디에서도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
GMO가 우리 땅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GM 농산물이 우리 농산물에 섞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GM 옥수수가 기존 옥수수 밭에서 섞여 자랄 수 있다. 또한 GM 옥수수와 기존 옥수수가 자연 교배를 일으켜 새로운 품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틈엔가 GM 종자가 기존 종자와 섞여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 농업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특히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는 농가로서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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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知天命 작성시간 13.07.25
손님_1p7: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콩'이 꼭 필요한데
손님_1p7: 콩이 오염된다면 한국인의 후손들이 어떤 기형이 나타날지 모른다는거죠
손님_1p7: 한국인을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내어 지구에서 멸종시키고 싶어하는 무리들이 있다면
손님_1p7: 그들이 거의 승리한듯싶네요
손님_1p7: 미친 소고기를 먹이고...유전자조작이 된 콩을 먹이고...방사선으로 범벅이 된 생선을 먹이는데
손님_1p7: 멀쩡하게 살아날 한국이니 몇이나 될런지..
손님_1p7: 더구나 어린이집이나 초중고에서 급식을 공급하기 때문에
손님_1p7: 누군가 맘만 먹으면 어린 세대 모두를 오염시킬 수 있을터
손님_1p7: 그러나..그러나..미래는 -
답댓글 작성자소미연 작성시간 13.07.25 우리나라 농산물 종자권을 몬산토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이 IMF때 거의 사들여 농사를 짓더라도
씨앗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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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미연 작성시간 13.07.25 삼성이 새만금에 7조5천억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트너가 몬산토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100배 넓이의 새만금에 gmo
농산물을 재배하여 유통 시키면 그야말로 우리 농업은
초토화 됩니다
삼성은 오래전부터 이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해 왔으며 이제 FTA 발효로 그 결실을 보게 된것입니다
이미 유럽에서 실패한 정책인 탄소 배출권까지 입찰받아 새만금에 gmo 농산물을 심기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Mb가 4대강 사업을 졸속으로 마무리한것도
이 새만금 때문입니다
4대강에서 퍼올린 흙으로 새만금 마무리 공사를 끝낼수 있었지요!
그리고 새만금에 필요한 농수로 문제까지 4대강 사업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거 정말 심각한 겁니다
이 -
답댓글 작성자소미연 작성시간 13.07.25 여의도 면적의 100배 크기의 새만금에 gmo농산물을 지배하여 유통시키면 우리 농업은 그야말로
설 자리가 없어지며 이 gmo 농산물을 먹는 우리 국민은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어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이어지고 삶은 피페해 질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gmo농산물의 위험성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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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땜장이 작성시간 13.07.25 지금 개봉 영화 월드워 Z에서 좀비가 발생한 발병지를 평택 미군기지로 지목했는데..
이 기사를 보니 갑자기 그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