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나그네7116작성시간13.10.28
제 태어난곳이 휴전선 아래입니다 민통선까지 자가용으로 10분 거리입니다 중학교 사춘기에 동네 옆의 개울에서 무더운 여름이면 해가 지고 목욕하는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집안에 욕실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지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동네 어른 아이 모두 개울로 가서 암암리에 몸씻는 소리 귀뜸으로 짐작하고 자리잡고 홀랑 벗고 낯동안 흘린 땀을 철부덕 소리내며 씻어냅니다 대여섯 발자욱 건너면 말만 안하면 누군지 모릅니다
작성자나그네7116작성시간13.10.28
문제는 군인들이 훈련을 나와 조명탄을 쏘아 올리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조명탄 터지면 과장해서 개미까지 보입니다^^ 목욕중에 삐요용~~~ 잽싸게 나와 바로 옆의 풀밭으로 몸을 던(?)집니다 물속에 그냥 목만 내놓으면 된다고요? 다들 동네 사람들인데 풀숲에서 보면 누군지 아는데요?
작성자나그네7116작성시간13.10.28
더 끔찍한것은 조명탄이 사그러지도록 풀숲에 숨죽이고 있다 꺼지고 나와 목욕 마저 하고 집에 오면 모기에 시달린 흔적이 훈장으로 남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짝사랑했던 누나는 미처 동작이 늦어 그 알몸을 그 밝은 조명탄 덕분(?)에 보았었고 그뒤로 며칠을 끙끙 앓았었던 추억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