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file273.uf.daum.net/image/99F96C475EA280F533DBC4:,:위 내용을 삭제하지 마세요!!아래 선 아래에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 자유로운 글
어느 대기자의 칼럼
“호구시대의 종말, 해석 장사는 끝났다”
(신의 뜻에서 대통령의 속뜻까지, 해석을 독점한 자들의 운명)
제사장은 신의 뜻을 팔았다.
오늘날 일부 정치 유튜버는 대통령의 속뜻을 판다.
시대도, 간판도, 결제 방식도 바뀌었지만
하는 일은 놀랄 만큼 닮았다.
그런데 최근, 최고 권력이 국민에게 직접 말하기 시작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나와 정책을 직접 설명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X를 통해 혐오와 조롱을 일삼는 극단적 지지층에 선을 긋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 변화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권력과 대중 사이에서 '진짜 속뜻'을 비싸게 팔아온 이들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자기 뜻을 직접 말해 버리자,
'멘붕'이 온 것 같다.
[신의 뜻을 팔던 사람들]
고대 사회에서 해석은 곧 권력이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이유를 설명해야 했고,
전쟁에 지면 신의 노여움을 풀이해야 했고,
왕이 바뀌면 그가 왜 왕인지 증명해야 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제사장이다.
중세 유럽도 비슷했다.
라틴어 성경이 중심이었고, 교육과 해석의 중심에는 교회가 있었다.
평범한 신자가 자기 언어로 성서를 읽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다.
신은 모두의 것이었지만, 신의 말씀을 해석할 권한은 모두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해석권을 쥔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도전'이었다.
[원본이 풀리면 해석본 장사는 망한다]
1522년, 마르틴 루터가 독일어 신약성서를 내놓았다.
말씀이 성직자만의 언어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의 손에 닿자,
해석의 독점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루터가 모든 대중의 저항까지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1525년 농민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봉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기존 권위에 맞서는 것과 대중이 통제를 벗어나도록 허용하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권력의 속성이 그렇다.
나의 해석은 진리이고, 남의 판단은 혼란이다.
이런 장면은 계속 반복됐다.
인쇄술 다음에는 신문이 왔다.
사건은 현장에서 벌어졌지만, 그 의미는 편집국에서 만들어졌다.
이 구조에 균열을 낸 사례 중 하나가 1933년 루스벨트의 라디오 '노변담화'다.
그는 대공황과 은행 위기를 신문만을 거치지 않고 라디오로 국민에게 직접 설명했다.
2002년 한국에서는 오마이뉴스와 노사모가 기존 언론 중심의 여론 구조를 흔들었고,
그 공간은 이후 유튜브와 SNS로 옮겨갔다.
매체는 바뀌었지만 구조는 비슷했다.
해석의 통로를 쥔 사람이 영향력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 민주진보 진영의 해석 중심에는
'팀 김어준'이 있다.
[대통령의 속뜻까지 파는 장사]
오늘날의 제사장은 일부 정치 유튜버다.
이들은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그 말에 어떤 숨은 뜻이 있는지를 먼저 설명한다.
권력을 검증하고, 놓친 맥락을 짚고, 감춰진 문제를 드러내는 일은 필요하다.
문제는 자기 해석이 원본보다 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순간부터다.
대통령의 발언이 자기 해석과 다르면 대통령이 틀린 것이 된다.
당의 결정이 자기 주장과 어긋나면 당이 변질된 것이 된다.
다른 의견에는 배신자 딱지가 붙는다.
민심을 전달한다던 사람이 어느새 민심의 주인 행세를 한다.
그들은 해석을 연출한다.
분노하고 싶을 때는 '화낼 만한 일'이라 하고,
의심하고 싶을 때는 '음모'라 하고,
배신자가 필요할 때는 '변절했다'고 한다.
복잡한 현실이 선악 구도로 단순해지면 이야기는 드라마가 되고,
시청자는 모이고,
후원은 쌓인다.
한때 그들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왔다.
절대악에 맞서 싸우던 시절,
속타는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던 김어준과 유시민의 말은 힘이 있었다.
그래서 그 해석에 의문을 품는 일은 내 편을 배신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싸울 적이 사라지고 미래를 그려야 할 때가 오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대통령은 더 이상 그들의 해석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들의 해석은 예전만큼 통하지 않는다.
이제 일부 해석가들은 존재감을 지키려는 듯 새로운 적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찾는 과녁이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되어가는 것 같다.
[직거래의 진실]
물론 직접 소통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메시지가 많다고 신뢰가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한 집단, 한 정파의 대리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욕망을 가진 국민을 두루 챙겨야 하는 자리다.
이익은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고, 한쪽을 챙기면 다른 쪽은 서운해한다.
그래서 정치는 어렵고 복잡하다.
그런데 해석 권력은 이렇게 따진다.
"우리가 만들어 줬는데 왜 다른 쪽에 떡을 주는가."
"우리만 정의롭고 저쪽은 양아치인데, 왜 그걸 모르는가."
대통령이 신이 아니라는 것은 대통령도 알고, 지지하는 우리도 안다.
그러니 되묻자.
김어준과 유시민은 신입니까?
왜 대통령은 틀렸고, 이들은 맞습니까?
역사에서 중개인이 사라진 적은 없다.
제사장 뒤에는 성직자가, 그 뒤에는 편집자가, 그 뒤에는 방송 진행자와 정치 유튜버가 있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중개인은 나타날 것이다.
다만 원본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났다.
원본보다 자기 해석을 앞세우는 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단언컨대, 김어준의 시대도 끝났다.
그가 당장 사라진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 팀에게 이로운 해석'이 통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말이다.
신전에서는 신이 보이지 않아도 향을 피운다.
하지만 신자가 보이지 않으면 향을 끈다.
제사장도 먹고살아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향값을 내지 않겠다.
부풀려진 해석을 비싸게 사 주던 호구의 시대는 오늘로 문을 닫는다.
안녕, 김어준. 안녕, 호구시대~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인향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10.12
권력의 심장을 쏘는
소위 권력암살자들은
항상 권력의 내부에 있는 건가?
그런 건가?🙄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아리송~~ㅎ -
답댓글 작성자단군세상 작성시간 26.10.12 외부에도 있고 내부에도 있어요.
김재규는 박정희와 육군사관학교 제2기 동기생이며 시험에 응시하려고 고향에서 함께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나이는 박정희가 7살 많습니다..
박정희는 일본군 장교출신이었고 김재규는 김천중학교 교사였음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외부인이고(일제가 볼 때에)
매국노 이완용에게 테러를 가한 이재명 의사는 내부인 입니다.
일본 천황을 죽이려고 폭탄을 투척한 이봉창 의사도 있어요(비록 불발로 실패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