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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이거, 참




    낫과 죽창과 망치와 함마를 들라는 말인가, 같이 들자는 말인가

    다시 또 멍석이 필요하고 깔아달라는 말인가

    짱돌과 꽃병과 쇠파이프를 들라는 말인가, 함께 들자는 말인가

    촛불과 횃불이라는 말인가

    단식과 농성이라는 말인가

    혈서와 분신이라는 말인가

    지도부는 있는가

    지도부는

    정세분석 및 전망을 할 수 있고

    전략전술을 구사할 수 있고

    격문과 성명서를 지을 수 있고

    대중을 조직하며 생사를 나눌 수 있고

    진을 칠 수 있고

    법정투쟁을 할 수 있고

    가두투쟁을 할 수 있고

    대중연설을 할 수 있고

    대자보를 붙일 오토바이는 있고

    설령

    24시 편의점 사장이나 알바가 겁에 질려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주어도 마다하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 한마디 건네며

    안심시킬 수 있는 동시에 우군으로 만들 인격들이며

    이에 한 편의 시를 지어

    광장으로 일없는 자들

    그들이 모든 걸 다 접고 제 발로 걸어올 수 있어서

    그들의 지혜와 힘을 본받아 흐지부지 되지 않게 할 수 있겠나

    그 외의 많은 점들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거, 참

    왕년의 선수들인지 후보들인지 스피아들인지

    집권당 및 여기저기 야당들에도 꽤 있을 텐데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시간 20.12.25
  • 답글

    이거, 참




    작성자 시사평론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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